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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코로나19 2차 유행…독감 백신 쟁탈전 일어나

  • 보도 : 2020.06.16 06:00
  • 수정 : 2020.06.16 06:00

엎친 데 덮친 격…겨울철 독감, 코로나19와 함께 유행할 듯
세계 각국, 독감 영향 줄이기 위해 '전 국민 독감 백신 접종' 추진
전 국민에 접종하려면, 독감 백신 30~40% 더 필요해
백신업체, 20% 추가 생산 중이나 수요량이 공급량 이미 추월해

조세일보

◆…독감주사 (사진 연합뉴스)

다가올 가을과 겨울에 '코로나19 2차 유행'이 '독감 유행'(인플루엔자)과 함께 일어날 경우, 의료체계가 감당을 못할 수 있기 때문에 각 국이 독감백신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14일(현지시각) 코로나19 1차 유행은 독감 유행이 끝날 시점에 발생했으나 2차 유행은 겨울철 독감 유행과 맞물려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세계 각 나라는 자국 보건 체계와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독감 백신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영국 보건 당국이 다가올 가을과 겨울에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것으로 예상해 전 국민 대상으로 독감 백신 접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하며 그러나 다른 나라도 같은 보건 전략을 쓰다 보니 독감 백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대규모 독감 백신 접종'의 목표는 독감 환자를 줄여 의료체계가 코로나19 감염 환자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독감과 코로나19는 서로 다른 바이러스라 독감 백신으로 코로나19를 막을 수 없다.

세계적 백신 개발업체 '사노피'는 많은 나라가 2020-2021 겨울을 위해 독감 백신 주문을 늘리고 있으나 이에 맞춰 생산량을 늘리기 어렵다고 전했다.

사노피 관계자는 “북반구 나라들이 백신을 더 제공할 수 있는지 문의한다”고 말하며 “이 추가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있으나 꽤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백신 생산은 오래 걸리는데, 코로나19 발병 전에 생산일정이 이미 잡혔다. 사노피는 올해, 지난 2년 동안 생산한 독감 백신보다 20% 더 많이 생산하지만 전 세계 수요량이 공급량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때문에 생긴 추가 요청은 예상에 없던 일”이라고 전했다.

영국 비상사태 과학 자문 위원회는 지난 4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독감 예방접종 아이디어를 제안했으나 영국 보건사회부는 결정을 아직 내리지 못했다. 영국은 고위험군, 65세 이상 노년층, 임산부, 초등학생, 보건종사자에게 독감 백신을 이미 제공하고 있다.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면역학 피터 오픈 쇼 교수는 “코로나19 재확산과 함께 독감이 퍼지면 의료체계에 큰 부담이 될 것이므로 백신 접종으로 독감의 영향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분명 추가 비용이 들겠지만, 잠재적 독감 확산을 줄일 수 있다”고 전하며 “전 국민에 접종하려면 평소보다 30~40% 정도 더 많은 독감 백신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영국 국민건강보험(NHS) 알라스테어 벅스턴 제약협상부분 이사는 “(겨울이 시작하는 남반구의) 호주 같은 나라에서, 국민의 독감 백신 접종 요구가 커졌으며 코로나19와 함께 유행할 이번 독감은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전하며 “백신을 접종하는 의료종사자가 보호받을 수 있도록 개인보호장비 공급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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