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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참을 만큼 참아" vs 통합당 "자기 하고싶은 대로"

  • 보도 : 2020.06.15 11:12
  • 수정 : 2020.06.15 11:12

박병석 국회의장 15일 오후 본회의 열고 원구성 강행 통보
여야 법사위 놓고 팽팽한 신경전...합의 도출 어려울 듯

조세일보

◆…박병석 국회의장이 15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고 원구성을 강행하겠다고 통보한 가운데 여야가 상임위, 특히 법사위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리고 있다. 국회 본회의장 모습 (사진=더팩트)

박병석 국회의장이 15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겠다고 천명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국회 상임위원회 구성에 대한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팽팽히 맞섰다. 민주당으로서는 단독 원구성 강행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로써 원구성 법정시한을 넘긴지 일주일째다"며 "민주당은 지금까지 참을 만큼 참았고 할 수 있는 그 이상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단독이라도 21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 것"이라고 단독 원구성 강행 방침을 밝혔다.

이 대표는 아울러 "민주당과 국민은 미래통합당이 20대 법제사법위원회를 차지하고 한 무한 발목잡기를 똑똑히 기억한다"며 법사위를 양보할 뜻이 없음을 재차 분명히 했다.

나아가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민주당의 인내와 의지를 이해하도록 하겠다"며 이날 국회 본회의 개최와 원구성 강행을 압박했다.

김태년 원내대표 역시 "이제 더는 통합당의 몽니를 봐줄 수 없다"면서 "오늘 본회의에서 반드시 상임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이 대표 발언에 가세했다.

그는 이어 "6월 안에 3차 추가경정에산안을 처리하려면 이번주 각 상임위에서 심사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국회의장은 약속한대로 오늘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을 결행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압박했다.

한편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과 원구성 협상을 진행하면서 참 답답하다"고 개탄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얻은 177석이 자신들에게 질적으로 다른 권력을 부여했다고 우긴다"며 "1987년 체제 이후 정착된 국회 관행을 '잘못된 관행-적폐'라고 주장하면서, 자기하고 싶은 대로 국회를 운영하겠다고 한다"고 민주당을 질타했다.

이어 "민주화 이후 우리가 쌓아온 의회운영의 룰을 지키지 않겠다고 한다. 아주 뻔뻔하게"라며 "민주당이 177석 아니라 277석을 얻었더라도 바꿀 수 없는 것이 있다. 우리의 헌법 정신, 국가 운영의 기본 틀"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청와대와 집권 여당의 책무는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살리기"라며 "여당이 법사위 차지하겠다고 이렇게 몽니를 부릴 때냐? 민생이 아프다는 비명을 집권세력이 외면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역시 법사위를 양보할 뜻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여야 원내대표단은 오후 2시 본회의 전에 다시 회동을 갖기로 했지만 원구성, 특히 법사위를 놓고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합의 도출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 의장이 지난 5일, 12일에 이어 이날 본회의를 열고 원구성을 결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어 민주당 단독으로 원구성을 결행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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