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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선긋기'? 먼나라 분쟁에 미군 책무 없어

  • 보도 : 2020.06.15 07:52
  • 수정 : 2020.06.15 07:52

미군, "세계경찰 아냐"..."먼나라 분쟁에 책무 없어"
"미국 국민 위협 시 망설이지 않을 것"
'미국 우선주의'라는 대외 정책 강조
북한에 보내는 경고성 메시지 분석도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책임론 거듭 주장

조세일보

◆…미국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먼 나라의 분쟁을 해결하는 것은 미군의 책무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졸업식에 참석해 "끝없는 전쟁의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군 새 장교들의 임무는 외국을 재건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 적들로부터 우리나라를 강력하게 방어하고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들어보지 못한 먼 나라의 분쟁을 해결하는 것은 미군의 책무가 아니다"면서 미국이 "세계의 경찰은 아니지만, 적들에게 미국 국민이 위협을 받는다면 절대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라는 자신의 대외 정책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전 독일 주재 미국대사로부터 주독미군 감축설과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이 흘러나왔고, 북한은 연달아 대남 비난 메시지를 보내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이 나와 주목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리처드 그리넬 전 독일 주재 미국대사는 11일 독일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 주둔 미군을 줄이겠다는 장기적인 계획 속에서 주독미군 감축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한국, 일본, 독일로부터 미군을 복귀시키길 원한다" 말해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도 내비쳤다.

북한은 연이어 미국을 위협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리선권 북한 외무상은 12일 '우리가 미국에 보내는 대답은 명백하다'는 제목의 담화문에서 "우리의 변함없는 전략적 목표는 미국의 장기적인 군사적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확실한 힘을 키우는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13일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도 "미국이 가해오는 지속적인 위협을 제압하기 위해 우리의 힘을 계속 키울 것이며 우리의 이러한 노력은 바로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고 위협했다.

이러한 북한의 고강도 도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이라는 먼 땅에서 들어온 '보이지 않는 적'인 코로나19와 싸운 모든 미군 구성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책임론을 거듭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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