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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최악의 빈곤 온다

  • 보도 : 2020.06.08 07:42
  • 수정 : 2020.06.08 09:41

WB, 코로나로 수십억 명 생계 영향
올해 6000만 명 이상이 극도의 빈곤 경험할 것
WFP, 올해 2억 6500만 명이 굶주림의 위험에 처해

조세일보

◆…쌀 배급 기다리는 베트남 빈곤층 [사진=연합뉴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가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생계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맬패스 총재는 5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는 세계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주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염병 그 자체와 이를 막기 위한 봉쇄의 결합은 수십억 명의 사람들의 생계를 중단시켰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특히 빈곤층이 가장 심한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맬패스 총재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 발간 기자회견에서 개발도상국들이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보건 위기와 경제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며 올해 6000만 명 이상이 극도의 빈곤을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하루 1.90달러(1.55파운드・2297원) 미만으로 사는 사람을 '극도의 빈곤'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5일 인터뷰에서는 60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하루에 1파운드(1527원) 이하의 돈으로 생활할 수 있다고 말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빈곤에 대해 경고했다.

맬패스 총재는 5월 19일 미국 워싱턴 세계은행 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올해 전 세계 경제규모가 5%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적으로 빈곤층의 생계 수단이 파괴되고 의료 체계가 압박받고 있다"며 "지난 3년간 세계 극빈곤층을 없애려 했던 노력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맬패스 총재는 이날 "세계은행은 최빈국 등이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도록 1600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과 저금리 대출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식량 문제도 심각해지고 있다.

유엔은 2020년 전 세계에서 1억 3,500만 명이 기아 상태에 직면한다고 지난해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이 4월 21일 발표한 '식량위기에 대한 제4차 연례 글로벌 보고서'에 따르면 심각한 기아로 고통 받는 인구가 지난해 예상치보다 1억 3000만 명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 4월 22일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이전 보다 2배로 늘어난 2억 6500만 명의 사람들이 굶주림의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아리프 후세인 WF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과거 식량위기의 원인은 수요나 공급 둘 중 하나였지만 이번엔 공급과 수요가 동시에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이전에 보지 못했던 위기"라고 분석했다. 후세인은 이번 식량위기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로 글로벌 식량 공급망 단절되어 식량 생산과 수출, 수입이 모두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맬패스 총재는 "코로나19로 소득 감소와 같은 직접적인 결과뿐만 아니라 보건 위기와 사회적 위기 모두 정말 가혹하다"면서 WB가 다른 은행들과 함께 최악의 피해를 입은 국가들을 지원해 왔지만 훨씬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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