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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라시아 현황]

경제 위기 심화하는 유럽…봉쇄에도 상황 악화되는 인도

  • 보도 : 2020.06.05 15:24
  • 수정 : 2020.06.05 15:24

러시아, 7월에 푸틴 장기집권을 위한 개헌투표 실시
독일, 생계문제로 호수에서 예술가들 집단 시위해
인도, 봉쇄실패로 코로나19 통제 불능
중국, 코로나19 유전 지도, '1주일' 뒤에나 공개

조세일보

◆…코로나19 전 세계 현황 지도 (출처 존스홉킨스 대학교)

유럽 주요국의 정치, 경제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다. 러시아는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으나 푸틴 대통령의 장기집권을 위한 '개헌 투표'를 강행한다고 밝혀 정치권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스페인은 유럽연합에서 186조 원을 지원받기로 했으나 집행이 지연되고 있어 경제 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독일은 예술인들이 생계문제로 대규모 시위를 해 감염 확산 우려를 키웠다.

아시아 주요국의 허점과 비밀이 드러났다. 인도는 봉쇄 73일째를 맞이했으나 '봉쇄'에 허점이 많아 확진자가 되려 증가하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유전 정보를 '바로' 공개하지 않고 '1주일' 뒤늦게 공개해 코로나19 초기방역에 대한 전 세계적인 시간 손실을 일으킨 것으로 드러나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유럽 주요국가

조세일보

◆…코로나19 누적 총계 (출처 WorldOmeters)

■ 러시아

코로나19도 못 말리는 푸틴의 장기집권

러시아에서 지난 4일 하루 동안 확진자가 8,831명, 사망자가 169명 나왔다. 하루 확진자가 5월 중순에 소폭 감소한 뒤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가 441,108명이고 누적 사망자가 5,384명이다.

러시아는 코로나19 때문에 연기한 4월 개헌 투표를 오는 7월 1일에 실시한다. 푸틴 대통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개헌 준비 위원회가 함께한 화상 회의에서 “7월 1일이 법률적으로 그리고 보건 측면에서 가장 적합한 날로 보인다”며 국민투표일을 공표했다.

러시아 축구리그가 오는 19일에 재개해 7월 22일에 리그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팀당 30경기를 치러야 하나 코로나19 때문에 22경기까지 진행한 뒤 중단됐다. 다른 나라와 다르게 경기 재개시 경기장 관객 수용인원의 10%를 허용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한 조치나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 스페인

186조 원 규모의 스페인 복구 계획

스페인에서 지난 4일 하루 동안 확진자가 334명, 사망자가 5명 발생했다. 지금까지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는 287,740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27,133명이다.

스페인 하원은 지난 3일 비상사태기간을 6월 21일까지 연장하는 법안에 찬성 177표, 반대 155표, 기권 18명으로 통과시켰다. 3월 14일부터 시작한 비상사태는 6번째 연장됐으며 이번이 마지막 연장이다.

스페인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스페인이 위기를 벗어나고 코로나19 백신을 쓸 수 있을 때까지 모든 지방의 방역 조치와 보건 규정을 통합해 시행할 것이라고 밝히며 186조 원에 이르는 '마셜 플랜'(1948-52년에 이루어진 유럽 부흥 계획 명칭)을 완성할 수 있도록 여야가 힘을 합쳐 유럽연합을 압박해달라고 요청하며 전례 없는 복구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 엘 파이스에 따르면, 스페인은 유럽연합 위원회로부터 코로나19 복구 프로그램으로 한화 100조 원의 보조금과 86조 원의 차관을 받을 예정이다. 앞으로 27개 회원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으면, 스페인은 이탈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재정지원을 받는다.

■ 영국

24시간 안에 검사 결과 알릴 것

영국에서 지난 4일 하루 동안 확진자가 1,805명, 사망자가 176명 발생했다. 영국 보건부는 영국의 사망률이 스페인의 사망률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스페인이 100만 명당 580명 사망했으나 영국은 585명이다. 지금까지 영국의 누적 확진자가 281,661명이고 누적 사망자가 39,904명이다.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는 지난 3일 의회에서 “6월 말까지 모든 코로나 검사 결과가 24시간 안에 나오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하며 “이미 검사 결과의 90%가 24시간 안에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존슨 총리는 오는 8일부터 영국에 들어오는 입국자에게 14일 동안 자가 격리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지역 감염사례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해외유입사례를 막기 위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확진자가 적은 나라에서 오는 입국자는 자가 격리를 면제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노동당 당수 키어 스타머가 '검사-추적-격리' 시스템이 완전히 작동하지 않는다는 비판에 존슨은 “4만 명이 넘는 사람이 관여해 개발했다”고 말하며 “확진자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이 연락을 받는다”고 반박했다.

■ 독일

예술가들, 생계문제로 호수에서 집단 시위해

독일에서 지난 4일 하루 동안 확진자가 498명, 사망자가 37명 나왔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가 184,923명이고 누적 사망자가 8,736명이다. 지난 23일부터 하루 확진자가 2백여 명에서 6백여 명 사이를 오가며 전반적으로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독일은 다른 서유럽 국가와 달리 대량 검사를 빨리 시작해 확진자와 사망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에 속한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약 3천여 명의 사람이 코로나19에 위기를 겪고 있는 클럽과 축제에 더 많은 지원을 요구하며 호수 위에서 보트를 타고 시위했다.

이 시위는 코로나19에 문을 닫게 된 베를린의 클럽을 후원하기 위해 '반란을 꿈꾸는 자들'이란 단체에서 주관했다. 단체는 페이스북에 “문화산업 종사자들과 그들이 일하는 공연장이 심각한 생계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하며 “수많은 예술가와 문화단체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독일 옌스 스판 보건부 장관은 지난 12일 트위터에 “사진을 보니, 바이러스가 쉽게 퍼질 환경이라 걱정된다”고 말하며 “지금은 확산 정도가 낮지만, 여전히 팬데믹 한가운데이므로 서로를 더 배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주요국가

조세일보

◆…코로나19 누적 총계 (출처 WorldOmeters)

■ 인도

허점투성이 봉쇄...오랜기간 바이러스와 함께 살지도

인도는 봉쇄 73일째를 맞이하고 있으나 상황은 계속 더 나빠지고 있다. 인도에서 지난 4일 하루 확진자가 9,889명, 사망자가 275명 발생했다. 지난달 1일 하루 확진자가 2,394명, 사망자가 69명인 것을 비추어보면 한 달 만에 4배나 상황이 심각해졌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가 226,713명이고 누적 사망자가 6,363명이다.

인도 제1야당 라울 간디 전 대표와 대화한 유명 기업가 라지브 바자이는 지난 4일  “인도의 봉쇄는 허점이 많아 경제를 파괴했다”고 비판하며 “사람들이 이제 코로나19 전염을 암과 같이 생각하기 시작했다. 인도 정부는 이제 바이러스와 함께 사는 것을 인정하는 것 같다. 앞으로 사람들이 일상으로 돌아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했다.

이런 인도의 실패는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열차와 항공편을 재개해 사람들의 이동을 늘렸으며 사회적 거리를 잘 지키지 않는 문화 속에 상점들이 문을 열어 사람들의 접촉이 늘어났기 때문.

■ 중국

코로나19 유전 지도, '1주일' 뒤에나 공개해 파문

중국에서 지난 4일 하루 동안 확진자가 5명 나왔으며 사망자는 없었다. 이 확진자는 지역에서 감염된 게 아니라 해외에서 감염돼 중국으로 들어온 사람이다. 지금까지 중국의 누적 확진자가 83,027명이며 사망자는 4,634명이다. 다만 중국이 공식 통계로 잡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가 3명 늘었으며 전체 무증상 감염자는 329명이다.

중국이 코로나19 유전 정보를 '즉시' 공유한 것이 아니라 내부적으로 '1주일' 정도 해독한 뒤에야 공개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AP통신은 내부 문서와 인터뷰에 따르면, 중국 공중 보건체계가 정보를 엄격히 통제해 공유가 느리다고 전했다.

유엔 보건기구의 주최로 열린 국제회의 기록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가 필요로 하는 세부 정보를 전달하는데 최소한 2주 정도 걸렸다. 세계보건기구는 여러 차례 중국을 칭찬했으나 중국이 코로나19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아 세계적으로 많은 시간을 낭비할까 봐 우려했다.

■ 싱가포르

3만2천 이주노동자들에게 '임시숙소' 제공

싱가포르에서 지난 4일 하루 동안 확진자가 517명 나왔으며 사망자는 지난 1일 한 명 나왔다. 신규 확진자 중에 싱가포르인 15명을 뺀 502명이 이주노동자 기숙사에서 나왔다. 지금까지 싱가포르의 누적 확진자가 36,922명이고 누적 사망자가 24명이다.

싱가포르 자키 모하맛 노동부 장관은 지난4일 의회에서 “이주노동자 3만2천여 명에게 임시거주시설을 제공했다”고 밝히며 “기숙사 전염을 더 잘 통제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주노동자 절반이 회복됐고 중환자실에 있는 한 명을 뺀 나머지도 모두 잘 회복하고 있다”고 전하며 “감염된 이주노동자들이 어디에 있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간킴용 보건부 장관은 같은 날 의회에서 “너무 빨리 활동을 재개하면 코로나19가 크게 퍼질 실제 위험이 있다”고 우려하며 “엄격한 조치를 통해 재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가 안정되지 않았으며 일부 나라들이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봉쇄를 풀다가 제2의 감염 파도가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하며 “싱가포르도 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일본

너무 빠른 완화...제2의 감염 파도 우려

일본에서 지난 4일 하루 동안 확진자가 32명, 사망자가 3명 발생했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가 17,018명이고 누적 사망자가 903명이다. 일본은 5월 중순부터 신규 확진자가 20~8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도쿄시는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남에 따라 스포츠 시설과 백화점 영업 정지 요청을 철회한 지 하루 만에 '경보'를 다시 발령했다. 코이케 유리코 도쿄지사는 지난 2일 “이 경보의 목적은 시민들에게 위기 상황을 알리고 주의를 당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시 관계자는 “이번 확진자 증가는 병원과 신주쿠 유흥시설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재팬타임스는 지난 25일 아베 총리가 긴급사태 요청을 해제한 뒤 1주일 만에 2단계 완화책을 쓰기로 했고 전하며 이런 빠른 움직임에 일본 전문가들이 제2의 파도가 몰아칠 수 있다고 우려했으며 시민들과 관계자들은 신규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불안해한다고 지난 4일 보도했다.

일본의 2단계 완화책은 영화관, 체육관, 백화점, 기타 오락시설에 대한 재개이며 지난 1일 폐쇄 요청이 해제됐다. 3단계 완화책은 파칭코, 술집, 대규모 오락실을 재개하는 것이며 식당은 자정까지 문을 열 수 있으며 공공행사는 1천 명으로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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