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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미국 경제는 10년을 잃어버렸다

  • 보도 : 2020.06.05 07:00
  • 수정 : 2020.06.05 07:00

향후 10년 GDP, 1월 전망치보다 7조9000억 달러 감소
2029년 4분기까지 이전 전망 수준 회복 어려워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려면 10년 걸릴 것
소비지출 줄고, 유가하락에 투자도 감소
경기부양책 부분적 충격 완화에 그쳐

조세일보

◆…코로나19 기승에 한산한 뉴욕 타임스스퀘어 [사진=연합뉴스]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사태로 입은 충격에서 회복되려면 10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1일(현지시간) 2020∼2030년 중기 GDP 수정 전망치를 발표했다. CBO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부터 2030년까지 10년 간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월 전망치의 3%인 7조9000억 달러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명목 GDP 기준으로는 향후 10년간 1월 전망치의 5.3%인 15조7천억달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CBO는 미국 GDP가 2029년 4분기까지도 기존 전망 수준을 따라잡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CBO는 "올해가 지나면 경제가 어느 정도 성장하겠지만 성장 속도는 코로나19로 발생한 손실을 신속하게 만회할 정도는 되지 못할 것"이라며 2030년은 돼야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예상했던 경제전망치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CBO는 "정부의 2조 달러 규모 이상의 경기부양책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부분적으로만 완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필립 스웨겔 CBO 국장은 "사업장 폐쇄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비지출이 감소했고, 최근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에너지 부문 투자도 크게 줄어들었다"고 이번 결과를 설명했다.

다만, CBO는 코로나19의 진행 상황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고, 경제가 어떻게 대응할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전망치는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다는 단서를 달았다. 백악관은 지난 주 코로나19가 미국 경제에 극심한 변동성을 초래해 경제 동향을 모형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중간 경제전망치를 발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백악관이 불확실성을 이유로 중간 전망치를 발표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CBO가 이미 향후 2년간의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영향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지만 경제 충격 여파가 더 오래 지속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새로운 결과를 발표했다고 분석했다.
 
척 슈머 상원의원은 "또 다른 대공황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의회는 미국의 모든 사람들이 가족을 부양하고 생활하는데 필요한 수입을 얻을 수 있도록 신속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의회에서는 지난 3월 마련한 2조2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이어 추가로 3조 달러 규모의 구제 패키지와 7월 말에 만료될 실업급여의 연장 등 추가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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