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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9주만에 상승…강남권 급매물 거래 반등 영향

  • 보도 : 2020.05.29 14:20
  • 수정 : 2020.05.29 14:20

이번주 매매가 변동률 0.01%…재건축·일반아파트 나란히 오름세

조세일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 자료=부동산114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9주 만에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말부터 서울의 아파트값 변동률이 8주간 마이너스를 기록해왔으나 이번주 0.01%로 상승 전환됐다. 정부의 규제책과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겹쳐 약세를 주도해온 강남권의 하락폭이 둔화된 영향으로 평가되는데 송파는 잠실 주공5단지·레이크팰리스·잠실엘스 등의 호가가 올라 상승 반전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급매물 소화 이후 추격 매수세는 잠잠하다는 분석이다.

부동산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01% 올랐고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도 0.01%, 0.02%로 나란히 상승 전환됐다며 29일 이같이 밝혔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나란히 상승률을 보인 것은 10주 만이다. 전날 발표된 한국감정원의 조사 자료에서는 -0.02%로 나타나 약세가 지속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달 마지막주 이후 이달 들어 꾸준히 반등한 점은 궤를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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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 4구가 3월 둘째주 약 1년 만에 일제 하락하며 서울 평균값 약세를 이끌어왔지만 이번주 전체적으로 낙폭이 둔화되거나 상승으로 바뀐 점이 주요인으로 지목된다. 강남은 -0.03%로 전주대비 0.03%p 하락폭이 줄었고 서초는 0.00%, 강동은 0.02%, 송파는 0.02% 등으로 보합~0.08%p 반등하며 영향을 미쳤다. 서울에서는 강남과 함께 광진(-0.02%)만 유이(唯二)하게 약세로 기록됐다. 강남은 삼성동 삼성힐스테이트2단지와 대치동 개포우성1차, 일원동 개포우성7차 등이 1000만~5000만원 가량 하락했고 광진은 광장동 광장현대8단지가 1000만원 정도 내렸다.

반면 종로(0.13%), 강북(0.12%), 성북(0.11%), 노원(0.09%), 금천(0.09%) 등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하거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에서 상승세를 내비쳤다. 종로는 홍파동(교북동) 경희궁자이2·4단지가 500만~2000만원, 강북은 미아동 래미안트리베라1·2단지가 500만~1000만원 가량 뛰었다.

이번주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5%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최근 3주째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

신도시는 중동(0.04%), 일산(0.02%), 산본(0.02%), 분당(0.01%), 평촌(0.01%), 위례(0.01%) 등에서 오름세를 보였고 타 지역은 모두 보합이었다. 중동은 상동 한아름라이프·현대와 한아름삼환, 중동 금강주공이 500만~1000만원 정도 상승했고 일산은 주엽동 문촌2단지라이프와 문촌17단지신안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오산(0.17%), 부천(0.13%), 안산(0.13%), 군포(0.11%), 화성(0.09%), 광명(0.08%), 하남(0.08%) 등으로 조사됐다. 오산은 가수동 늘푸른오스카빌과 원동 대원, 양산동 오산세마e편한세상이 250만~1000만원 올랐고 부천은 상동 다정한마을금강KCC, 약대동 부천IPARK, 송내동 송내역파인푸르지오1·2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정도 뛰었다. 이와 달리 과천(-0.12%), 광주(-0.01%), 이천(-0.01%)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과천은 매수세가 둔화된 가운데 지난 4월 대규모 단지인 과천푸르지오써밋(1571가구) 입주 영향으로 하락폭이 컸다는 게 부동산114의 설명이다.

전세시장 변동률은 서울이 0.02%, 신도시가 0.02%, 경기·인천이 0.03%로 각각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서울은 지역별로 성북(0.07%), 강서(0.06%), 도봉(0.06%), 강동(0.05%), 구로(0.05%), 동대문(0.04%), 송파(0.04%) 등이 오름세였다. 성북은 종암동 종암2차IPARK,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 돈암동 돈암더샵 등이 500만~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강서는 화곡동 우장산롯데캐슬, 염창동 동아1차, 방화동 마곡경남아너스빌 등이 500만~2000만원 뛰었고 도봉은 방학동 신동아1단지, 창동 상계주공19단지, 쌍문동 극동 등이 250만~500만원 정도 올랐다.

신도시는 동탄(0.05%), 일산(0.04%), 산본(0.03%), 분당(0.02%)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고 경기·인천은 남양주(0.08%), 안산(0.06%), 하남(0.06%), 오산(0.06%), 평택(0.06%), 광명(0.05%), 부천(0.05%) 등에서 전셋값이 뛴 것으로 조사됐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거래됐지만 추가 하락 우려로 추격 매수세가 이어지지 않는 분위기"라면서 "기준금리도 사상 최저인 연 0.5%로 인하됐으나 코로나19발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한데다 이미 초저금리라 추가 인하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과 비교적 가격 상승이 덜한 비규제지역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지리라는 예상이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전세계약 연장 사례가 늘어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도 안정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3기 신도시 사전 청약이 이르면 내년 말 가능해져 청약 대기 수요가 임대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지역에 따라 전셋값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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