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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비판한 조선일보에, 靑 "전형적인 허위보도"

  • 보도 : 2020.05.28 09:23
  • 수정 : 2020.05.28 12:55

조선 "정의연 사무총장은 현 靑 비서관 부인...불씨 사전 조치" 보도
靑 "근무 조건이 올 4월까지만...삼고초려해서 모신 분"
정구철 "사전차단설, 터무니없는 소설...나는 예견 능력 없다"

조세일보

◆…청와대는 27일 정구철 홍보기획비서관의 사의 표명이 정의연 사태의 불씨가 청와대로 옮겨 붙는 것을 막기 위함이란 내용을 보도한 조선일보에 대해 "전형적인 조선일보식 허위보도"라고 반발했다. 청와대 정문 (사진=조세일보 자료)

정구철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사의 표명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사태의 불씨가 청와대로 옮겨 붙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는 내용의 보도를 한 조선일보에 대해, 청와대는 "전형적인 조선일보식 허위보도"라고 반발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조선일보의 기사 내용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선일보는 앞서 이날 '정의연 사무총장은 현직 청와대 비서관의 부인'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이 정구철 홍보기획비서관의 아내인 것으로 27일 알려졌다"며 이를 두고 "정의연 사태의 불씨가 청와대로 옮겨 붙는 것을 막기 위한 사전 조치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조선일보는 정 비서관이 "윤미향 문제가 불거지기 이전인 지난 4월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정의연의 회계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한 사무총장은 지난 26일 정의연 회계 실무자와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윤 수석은 "정구철 비서관은 지난해 제가 홍보기획 비서관으로 추천해 삼고초려 끝에 영입했다"면서 "고사를 거듭하던 정 비서관은 저와의 개인적 인연 때문에 마지못해 함께 일하기로 했지만 올 4월까지만 근무하겠다는 조건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약속대로 지난달 그만둘 예정이었지만 비서관 일괄 인사가 예정돼 있어 저의 요청으로 사직 시기를 늦췄던 것"이라며 "오늘 조선일보는 일부러 악의적 보도를 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거듭 비난했다.

윤 수석은 나아가 "조선일보는 지난 18일에도 그야말로 조선일보식 허위보도를 했다"며 "군 장성 진급 신고식을 연기한 것을 두고 청와대가 군에 대한 불만이 있어서 행사를 취소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떻게 이런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 버젓이 신문에 실릴 수 있는지 의아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선일보는 또 지난 4일에는 4·15 총선의 사전투표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인터뷰 기사를 내보냈다"며 "시중 정보지에나 등장할 법한 내용이 종합일간지에 보도된다는 게 믿기지 않을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선일보의 이러한 허위보도는 일일이 헤아리기조차 힘들 정도다. 한국 언론의 신뢰도가 바닥을 치고 있는 이유를 생각해 보길 바란다"면서 타 언론을 향해서는 "조선일보의 허위보도를 바탕으로 기사가 재생산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구철 홍보기획비서관은 이날 서면의 입장문을 통해 조선일보의 보도내용을 정면 반박했다.

정 비서관은 "분노도 아깝다. 어떻게든 청와대를 끌어들이려는 허망한 시도가 측은하고 애처로울 뿐이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건강이 안 좋은 상태로 들어왔고, 업무에 지장을 느낄 정도의 불편함이 있어서 지난 4월 사의를 표시했다. 만류가 있었고, 다른 인사요인과 겹쳐서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 그게 전부다"라며 "사전차단설은 터무니없는 소설이다. 4월에 5월에 일어날 일을 예견해야 한다. 나는 그런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이 아내인 것은 맞다, 숨겼던 적도 없고 그렇다고 내세운 적도 없다"며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른다. 각자 열심히 살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정의연 일을 한지 2년이 가까워 오는데, 남편이면서 후원회원이 아닌 걸 이제서야  알았다"며 "그게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도 국내언론비서관을 지냈던 정 비서관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승진설도 있었지만, 최근 건강상 이유를 들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4년차를 맞이해, 청와대는 쇄신을 위한 비서실 인사를 계획하고 있다.  청와대 사직한 탁현민 대통령 행사길획 자문위원이 1년 4개월 만에 비서관으로 승진해 복귀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내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탁 자문위원은 청와대 의전비서관에 내정됐다. 또한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 의사를 밝힌 정구철 국민소통수석실 홍보기획비서관 후임에 한정우 현 춘추관장이, 춘추관장에는 김재준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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