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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마스크 효력 입증…코로나19 에어로졸 최대 '90%' 막아

  • 보도 : 2020.05.28 06:00
  • 수정 : 2020.05.28 06:00

캐나다 맥마스터大, 한 세기 분량의 데이터 분석
바이러스 입자가 면마스크 '표면'에 멈춰
'천 종류'와 '단계 수'에 따라, 보호력 달라
클라세 교수, "면마스크 제작 부담 공중보건당국이 부담해야 해"

조세일보

◆…지난 3월 25일 서울 용산구의 한국패션봉제협회 교육장인 코워킹 팩토리에서 교육생들이 필터 교체형 면 마스크인 서울형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교 '캐서린 클라세' 연구팀은 한 세기 동안의 데이터를 분석해 면마스크가 코로나19를 막을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발견했으며, 특히 여러 겹 겹칠수록 재채기와 침방울을 더 효과 있게 막을 수 있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각) '내과학회지(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클라세 교수는 "천은 바이러스 그 자체를 막을 수 없지만, 대부분 전염은 침방울과 재채기를 통해 발생한다"고 설명하며 "이번 연구는 바이러스를 포함한 입자가 마스크를 통과할 수 있는지 없는지가 아니라, 해당 입자가 마스크 표면에서 멈출 수 있느냐 없느냐가 연구 결과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교수는 "지금까지 의료 환경 밖에서, 마스크를 썼을 때 코로나19 전염을 실제로 줄일 수 있는가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가 부족했다"고 말하며 "이 때문에 보건당국이 마스크를 써야 할지 말아야 할지 결정하기 어려웠으며, 나라마다 의견이 다를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최신 데이터를 포함한 한 세기 동안의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옷과 면마스크가 공기와 외부 표면의 오염을 막을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데이터 분석 결과, 3단계 구조(면직-모직-면직)의 면마스크가 표면 오염(입과 코)을 99% 줄였고, 공기중 미생물을 99% 막았으며, 작은 입자(침방울, 5마이크로미터 이상)와 에어로졸(재채기, 5마이크로미터 이하)에 있는 세균을 88~99% 막았다. 머리카락이 30~120마이크로미터 크기이다.

4단계 구조로 만든 상용마스크(면과 모직 등)는 모든 입자를 99% 막았는데, 비교군인 일회용 의료마스크(치과용 마스크)는 96~99% 막았다. 에어로졸의 경우도, 면마스크가 일회용 의료마스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연구팀은 '천 종류'와 '단계 수'에 따라 거르는 정도가 매우 다르다고 밝혔다. 스카프, 스웨트, 셔츠, 티셔츠로 만든 1단계 마스크는 에어로졸 10~40% 정도 막았다. 그러나 면과 모직을 여러 겹 겹친 일부 조합은 90% 이상을 막았다.

클라세 박사는 "더 많은 단계로 만들수록 보호력이 강하나 숨쉬기는 어렵다"고 말하며 "이 때문에 만 2세 이하의 어린이와 숨쉬기 어려운 사람들은 (두꺼운) 마스크 착용을 권하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박사는 "면마스크가 침방울과 재채기 전염을 줄일 수 있고 코로나19를 포함한 다른 바이러스에도 외부 오염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고품질의 증거가 있다"고 전하며 "대중이 개인적으로 면마스크를 만들어 착용하도록 하는 것은 보건 비용을 사회에서 (가난한) 개인으로 전가할 수 있으므로 공중보건당국이 개입해 마스크를 나누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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