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종합소득(사업, 근로, 배당 등)을 벌어들인 납세자들이 종합소득세 신고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본인이 종소세 과세대상인지 헷갈려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근로나 배당, 연금 등 소득원천이 다를 땐 합산해서 신고·납부를 진행해야 한다는 점을 인지하긴 쉬우나, 2개 이상의 근로소득을 얻었다면 이 소득은 어떻게 신고해야하는지 갸우뚱할 수밖에 없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난해 이직(또는 퇴직 후 재취업)으로 2군데 이상에서 근무한 경우, 사업장마다 신고한 소득을 하나로 합산해 신고를 해야 한다. 이미 2월 연말정산 때 이 과정을 거쳤다면 종소세 신고의무는 없다.
◆…(근로소득자 전용 홈택스 신고 화면, 자료 국세청)
사업장 두 곳 이상에서 근로소득이 있는 납세자라면 세무서를 방문할 필요 없이 인터넷으로 세금 신고를 할 수 있다. 홈택스에서 연말정산자료를 불러온 후 합산 신고를 완료할 수 있어서다.
우선 홈택스에 로그인한 뒤에 맞춤형 신고서 안내 화면에서 '아니오(맞춤형 신고서작성 바로가기)'를 클릭한다. 신고도움자료를 열람 후 '예'를 선택한 뒤 필요한 안내를 받은 뒤 신고하면 된다. 근로소득 이외에 이자, 배당 등 다른 소득이 있다면 '취소(신고서 직접선택)'를 클릭한 후 신고서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근로소득자 전용 홈택스 신고 화면, 자료 국세청)
이어 연말정산 불러오기 메뉴를 클릭한 뒤 산해 신고할 급여, 공제항목을 체크한다.
기본사항에 명시된 자료는 기존에 근무하는 회사에서 국세청에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기록 되어 있기에 변동된 사항이 있다면 수정해야 한다.
◆…(근로소득자 전용 홈택스 신고 화면, 자료 국세청)
이 과정을 마쳤다면 다음은 근로소득 불러와야 한다(근로소득 불러오기 메뉴 이동).
여기서 주의해야 할 부분은 합산 신고할 급여는 중복체크가 가능하나, 공제는 하나만 체크해야 한다는 점이다. 공제를 이중으로 받을 수 없다는 사실만 곱씹으면서 진행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후 자동으로 반영된 근로소득 재계산 결과가 나타난다. 여기까지 왔다면 종소세 신고는 거의 마무리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본인이 신고한 내용이 맞는지 다시 한 번 꼼꼼히 확인해보고 신고서 작성완료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 자료 불러오기 기능을 통해 기존에 입력한 연말정산 내역을 고칠 수 있기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근로소득 외에 일용 근로소득이 있다면 어떨까. 일용 근로소득은 종합소득으로부터 분리 과세되는 소득이기에 합산해서 종소세 신고를 할 필요는 없다.
국세청 관계자는 "근로소득만 있는데도 불구하고 연말정산을 하지 못했거나 또는 지난 연말정산에서 수정할 내용이 있는 경우, 2곳 이상에서 근로소득이 있으면서 연말정산 시 합산해 신고하지 못했다면 반드시 종소세 신고를 해야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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