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은퇴 마약탐지견 민간분양 실시
◆…6월 민간분양 견종에 포함된 관세청 마약탐지견 청아. 종은 래브라도 리트리버다. (자료 관세청)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원장 조은정)은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 마약탐지견 16마리에 대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분양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민간분양은 공항과 항만 등 일선 세관 현장에서 활약하다 은퇴했거나 훈련견 양성 과정에서 탈락한 탐지견들의 새로운 삶을 찾아주기 위한 조치다. 마약탐지견의 민간분양은 지난 2012년 시작되어 지난해 하반기까지 총 74마리가 분양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 민간분양 견종 대상은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스프링거 스파니엘로 등 우수한 혈통의 순종견들이 포함됐다. 이들 견종은 기초 훈련을 잘 받았고, 영리하며 친화력이 뛰어나 훈련 교관과 핸들러들의 애정을 듬뿍 받아왔다는 후문이다.
올해의 경우 민간분양 탐지견을 대상으로 사회화 훈련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마련해 실시하기도 했다.
분양 신청은 개인 뿐 아니라 탐지견 경진대회 참가 학교 및 수의사 협회 등 단체도 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함으로써 참여의 폭을 넓혔다는 게 관세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조은정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은 "많은 국민들이 분양 신청에 참여해 뛰어난 마약탐지견들의 반려자가 되는 행운의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민간분양은 관세국경관리연수원 홈페이지(cti.customs.go.kr)를 통해 6월 1일부터 12일까지 신청 받으며, 서류심사, 신청자 면담 및 거주환경(단독·전원주택) 현장심사 등을 거쳐 최종 입양자가 결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