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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의 종목분석]

카카오 시총 10위 등극, 언택트 기세에 현대차 제쳐

  • 보도 : 2020.05.25 07:08
  • 수정 : 2020.05.25 07:08

22일 시가총액 21조5060억원…현대차보다 1조3200억원 많아
카카오톡 사용량이 늘면서 플랫폼 부문 매출이 콘텐츠 앞질러

조세일보

◆…시가총액 10위 상위기업 현황. 화면캡처=키움증권

카카오의 시가총액이 현대자동차를 제치고 10위로 올라섰습니다.

카카오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대표적인 종목으로 언택트(비대면) 산업과 디지털 산업이 각광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의 시총은 21일 20조6790억원으로 현대차의 20조7685억원에 비해 895억원 뒤처져 있었으나 22일 카카오 주가가 급등한 반면 현대차 주가가 하락하면서 상황이 반전됐습니다.

카카오 주가는 22일 전일보다 9500원(4.0%) 오른 24만7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시가총액이 21조5060억원으로 급증했습니다.

현대차의 주가는 22일 전일보다 2700원(2.8%) 내린 9만4500원으로 마감하면서 시가총액이 20조1860억원으로 내려 앉았습니다.

카카오의 시가총액이 단 하룻만에 현대차에 비해 1조3200억원 앞질렀고 시가총액 9위인 LG생활건강의 시가총액 21조8180억원에 비해 3120억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연초 시가총액이 5~6위를 차지했으나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한때 10위권 안에 들었던 현대모비스도 일찌감치 10권에서 물러난 바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 생활 방식이 빠르게 퍼지면서 카카오는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현대자동차는 세계 각국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지역 봉쇄 조치 등으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은 결과로 보입니다.

카카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현대차와의 시가총액 차이가 큰 폭으로 벌어졌고 언택트 산업이 발전할수록 카카오의 주가는 승승장구할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22일의 시가총액 1위는 여전히 삼성전자이며 2위 SK하이닉스, 3위 삼성바이오로직스, 4위 NAVER, 5위 삼성전자 우선주, 6위 셀트리온, 7위 LG화학, 8위 삼성SDI, 9위 LG생활건강, 10위 카카오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11위 현대차, 12위 삼성물산, 13위 현대모비스, 14위 엔씨소프트, 15위 SK텔레콤, 16위 SK, 17위 POSCO, 18위 신한지주, 19위 한국전력, 20위 삼성SDS의 순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카카오를 코로나19가 촉발한 언택트 시대 대표 수혜주로 꼽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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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카카오의 올해 1분기 급성장한 것도 카카오의 주가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습니다.

카카오의 1분기 영업수익(매출액)은 8684억원으로 전년동기의 7063억원에 비해 23.0%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882억원으로 전년동기의 3.2배 수준으로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전년동기의 4.5배에 이르렀습니다.

카카오의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10.2%를 나타내며 두자리수를 기록한 것도 고무적입니다. 카카오의 최근 3년여간 영업이익률은 한자리수에 불과했습니다.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대규모 무형자산손상차손 발생으로 –441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는 카카오의 매출 구조에도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카카오의 수입원은 크게 플랫폼 부문과 콘텐츠 부문으로 구분됩니다.

플랫폼 부문 사업은 크게 톡비즈, 포털비즈, 신사업으로 구분되며 콘텐츠 부문 사업은 뮤직, 게임, 웹툰, 영상제작 등으로 이뤄졌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카카오의 매출에서 콘텐츠 부문 매출 비중이 전체의 53.%, 플랫폼 부문이 전체의 46.7%로 콘텐츠 부문이 플랫폼 부문의 비중을 앞서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액이 4418억원으로 전체의 50.9%, 콘텐츠 부문이 4266억원으로 전체의 49.1%로 플랫폼 부문의 매출이 콘텐츠를 앞지르기 시작했습니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 접촉이 늘면서 카카오톡 사용량이 증가하고 커머스·광고·콘텐츠 영역에서도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면서 “비대면 활성화로 경쟁력이 견고해지고 의미 있는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언택트 관련주들이 고평가됐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카카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56배가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동종업종의 주가수익비율은 약 40배 수준이 됩니다.

카카오는 지난 2014년 다음과 합병한 후 2017년 7월 코스피 시장에 이전상장했습니다. 이전 상장한 첫 날인 2017년 7월 10일 카카오 종가는 10만2000원, 시가총액이 6조9136억원의 순위 46위에서 3년이 채 못돼 시총 10위 종목으로 올라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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