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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 일본에 방역물품 지원…누리꾼 "대체 이 시국에"

  • 보도 : 2020.05.22 11:53
  • 수정 : 2020.05.22 11:53

조세일보

◆…[사진=주낙영 경주시장 공식 블로그]

경북 경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물품을 일본에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 경북 경주시는 “17일에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나라시와 교류도시인 교토시에 각각 비축 방호복 1200세트와 방호용 안경 1000개씩을 항공편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말까지 자매결연도시인 오바마시, 우호도시인 우사시와 닛코시 등 3개 도시에 방호복 각 500세트와 방호용 안경 각 500개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어려울 때 돕는 것이 진정한 친구이자 이웃”이라며 “누가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은 중요하지 않고 지금은 한일 양국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최근까지도 '외교청서'를 통해 “강제징용 문제는 한국이 국제법 위반 상황을 시정하지 않고 있다”며 “위안부 문제는 2015년 합의로 완전히 해결됐는데 한국 측이 이를 어겼다”고 주장한 바 있으며 독도에 대해서는 “한국이 불법적으로 점거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경주시청 홈페이지 시민참여공간인 자유게시판에는 “대체 이 시국에 뭐하는 행동인지 모르겠다”, “일본이 친구라서 좋겠네 일본 나라시 특별명예시민님”, “경주는 어느 나라에 속한 도시입니까?” 등의 항의 글들이 실시간으로 쏟아지고 있다.

논란이 일자 주 시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우리 경주시가 자매ㆍ우호도시 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의 나라시와 교토시에 방역물품을 지원한 데 대해 밤사이 엄청난 비난과 공격에 시달렸다”며 “'토착왜구', '쪽발이', '정신 나갔냐', '미통당답다' 등 평생 먹을 욕을 밤사이 다 먹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반일감정이 팽배한 이 시점에 굳이 그런 일을 했느냐는 비판은 겸허히 수용하면서도 시민들께 이해를 구하는 측면에서 설명을 좀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주 시장은 “이번 방역물품 지원은 상호주의 원칙하에 지원하는 것”이라며 “2016년 지진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을 때 우리 경주는 일본을 비롯한 해외 자매ㆍ우호도시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고 바로 한두 달 전 코로나19가 한창일 때는 시안, 양저우, 칭다오 등 중국으로부터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많이 지원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일본이 우리보다 방역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인데 이럴 때 대승적 차원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 문화대국인 우리의 아량이고 진정으로 일본을 이기는 길이 아닐까 전쟁 중 적에게도 의료 등 인도주의적인 지원은 하는 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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