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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의 종목분석]

LG디스플레이, 1분기 실적 악화..맥 못추는 주가

  • 보도 : 2020.05.21 07:01
  • 수정 : 2020.05.21 07:01

올 1분기 영업이익 –3619억원, 5개 분기째 적자 기록
2분기에도 코로나19로 실적 악화 우려…부채도 '부담'

조세일보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LG디스플레이가 5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조724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6%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619억원, -1989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적자 폭이 커졌습니다.

지난해 1분기부터 시작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적자가 5개 분기째 계속되고 있고 지난해 4분기에는 당기순이익이 1조8171억원이라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경기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치산업의 특성을 갖고 있으며 패널업체들의 설비 투자 확대 및 가동률 조정으로 수요와 공급간 불균형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패널 주요 생산업체는 대부분 아시아 지역에 위치하고 있고 중국 정부 주도 및 지원으로 중국 패널 업체 중심의 신규 설비투자 및 공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LCD 패널의 구조적 공급과잉 심화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디스플레이 업체는 국내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대만의 AU Optronics, Innolux, CPT, Hannstar와 일본의 Japan Display, Sharp, Panasonic LCD 등이 있습니다. 중국에는 BOE, CSOT, CEC Panda, HKC 등의 생산업체가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LCD 공급이 늘어나면서 LG디스플레이의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9"이상)의 매출액 기준 세계시장 점유율도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TV 부문에서 LG디스플레이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28.1%에서 올해 3월말 24.5%로 3.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모니터 부문에서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올 3월 말 26.3%로 지난해 말의 27.5%에서 1.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LCD 수익성 악화를 만회하기 위해 OLED 중심의 사업 구조 혁신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올 연말까지 TV용 LCD 패널의 경기도 파주공장 생산을 중단하고 OLED TV 패널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향후 LCD 사업을 차량용, 모니터·노트북컴퓨터용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 중심으로 구조 혁신을 가속화하기로 했습니다.

조세일보

◆…LG디스플레이의 최근 1년여간 주가 변동 추이. 화면캡처=키움증권

LG디스플레이의 주가가 부진을 떨쳐버리고 상승세를 타기 위해서는 계속되는 적자 악순환에서 벗어나는 것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LG디스플레이의 20일 주가는 1만55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액면가는 5000원입니다. 연초인 1월 2일의 종가 1만6350원에 비해 36% 하락한 수준입니다.

업계에서는 올해 2분기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침체 영향으로 인해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의 수요를 끌어낼 수 있는 스포츠 이벤트가 취소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한 스마트폰 판매에도 제약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LG디스플레이의 높은 부채비율도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월 말 연결기준 자본총계가 12조5631억원, 부채총계가 23조3225억원으로 부채비율이 186%에 달합니다.

이는 지주회사인 LG의 올 3월 말 연결기준 자본총계 19조2281억원, 부채총계 3조3548억원으로 부채비율이 17%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10배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의 높은 부채비율은 과다한 금융비용을 초래해 이익을 깎아내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연간 금융비융를 보면 지난해 LG디스플레이의 금융비용은 4432억원으로 금융수익 2767억원보다 1665억원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G디스플레이의 지배구조는 최대주주가 LG전자로 지분 37.90%(1억3562만5000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LG전자의 최대주주는 지주회사인 LG이며 LG의 최대주주는 구광모 회장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주가 부진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세계 시장의 수요 회복과 함께 재무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는 형국입니다.

조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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