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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웨이 압박에 中 "필요한 모든 조치 취할 것" 보복 경고

  • 보도 : 2020.05.18 07:54
  • 수정 : 2020.05.18 07:54

중국 상무부 "중국 기업의 권익보호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
"미국의 잘못된 행동 즉각 중단 촉구"
中 외신, "중국이 애플, 퀄컴 등을 블랙리스트에 올릴 수 있어"

조세일보

◆…[사진=연합뉴스]

중국 상무부가 미국이 화웨이에 대해 내린 제재 철회를 요구하며 보복 조치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간) 중국 상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기업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조치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상무부는 "미국은 이른바 국가안보 우려를 핑계로 수출 통제를 남용해 다른 나라의 특정 기업을 계속 압박해 왔다"면서 "이는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미국이 잘못된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정상적인 무역과 협력을 위한 여건을 조성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반발은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공급 차단에 나서면서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조치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화웨이가 미국의 특정 소프트웨어와 기술을 직접 사용한 반도체를 취득하는 것을 겨냥한 수출규정 개정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르면 미국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를 만드는 해외 기업이 화웨이에 특정 반도체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미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미국은 그동안 미국에서 생산된 반도체를 화웨이로 수출하지 못하도록 규제해 왔다. 그러나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의 기업들은 미국 기술 활용도가 25% 밑이라면 자유롭게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할 수 있었는데 그 길까지 막아버린 것이다.

이번 조치로 인해 화웨이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로부터 반도체를 공급받는 데 제한을 받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조치가 TSMC에 가장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TSMC는 화웨이로부터 벌어들이는 수입이 전체 매출의 10%~15%를 차지한다.

중국 관영매체인 글로벌타임스 편집장 후시진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기술 공급을 추가로 막을 경우 중국은 미국 기업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올릴 준비가 되었다"면서 "애플, 시스코시스템스, 퀄컴 등 미국 기업에 대한 조사 착수 및 제재 조치와 함께 보잉사 항공기 매입 중단 조치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조치는 "화웨이의 반도체 조달을 막아 회복하기 힘든 타격을 주기 위한 목적"이라고 분석하며, "미·중 경제 긴장의 새로운 위협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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