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오피니언 > 칼럼

[생애설계 이야기]

신중년의 활기찬 인생을 위한 7-Up

  • 보도 : 2020.05.14 08:00
  • 수정 : 2020.05.14 08:00

1984년 해태에서 출시한 탄산음료 세븐업(7-Up)을 기억하시는가요? 당시 대학을 다녔던 필자는 콜라에 익숙한 청량음료에 레몬라임향의 무카페인 세븐업은 상당히 특이했고 맛도 콜라와는 차별화되어 많이 마셨다. 세븐업은 1929년 미국에서 '빕-레이블 리티에이티드 레몬-라임 소다(Bib-Label Lithiated Lemon-Lime Soda)'라는 이름으로 처음 출시되었는데 카페인이 없는 대신 조울증 치료제로 쓰이는 구연산 리튬을 함유하여 건강음료로 부각되었고 병 제품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한 대용량 페트병 제품은 다량 구입하여 집에 두고 마실 수 있었기 때문에 소비량이 급격히 늘어났다. 경쟁사인 코카콜라도 스프라이트(1961년 출시)를 출시하여 대응하였으나 1980년 이전까지는 세븐업의 아성을 무너뜨리지 못했다고 한다.
 
장황한 브랜드명이 '세븐업'이라는 짧은 이름으로 변경된 것은 1936년인데 음료에 함유된 7가지 성분과 탄산방울이 위로 올라오는(up) 모습에서 착안했다는 이야기와 초창기 7온스들이 포장 용기에서 연유했다는 설 등 그 유래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시대를 앞서가는 감각적인 브랜드 이름은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신중년에게도 세븐업(7-Up)이 필요한데 마시는 청량음료나 건강기능식품이 아니라 7가지의 새로운 생활 양식의 변경을 의미한다. 

조세일보

첫째, Clean Up이다. 젊을 때는 부득이한 상황이 발생하여 며칠 머리를 감지 못해도 냄새가 별로 나지 않지만 나이가 들면 흡연, 치아건강 약화, 체내 노폐물 증가 등으로 몸에서 냄새가 증가하게 된다. 특히 홀로 살 경우에는 더욱 더 냄새에 주의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몸과 집과 접하는 환경을 깨끗이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샤워를 자주하고 불필요한 오래된 물건들은 처리하여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해야 한다.

둘째, Cheer Up이다. '일소일소(一笑一少) 일노일노(一怒一老)'라는 말이 있듯이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마음을 가지는 것이 좋다. 물론 타고난 성격은 쉽게 변하지 않겠지만 활동적인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것이 건강에 좋다. 신중년이 되면 세상의 많은 것을 보고 들었으니 이제 타인의 뒷담화나 비판하는 말을 삼가고 격려하고 칭찬하는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자신을 위해서도 좋다. 오십을 지천명(知天命)이라고 하지 않는가?

셋째, Dress Up이다. 항상 용모와 의복을 단정히 하고 다니도록 해야 한다. 나이가 들어 구질구질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해야 한다. 명품 브랜드를 입고 들고 다니라는 말이 아니라 나이에 걸맞게 단정하게 갖추라는 말이다. 매일 출근하는 일터가 없으면 허리띠가 없는 편한 복장을 찾게 되는데 그러는 사이에 배 둘레는 점점 늘어만 간다. 어디를 가더라도 등산복 하나만 입고 다닌다면 스스로에 대한 경계심을 잊어버리게 된다. 젊은 시절 예비군복과 양복을 입었을 때 어떻게 행동했는지 한번 생각해 보자. 어떤 옷을 입는가에 따라 행동하게 된다.
 
넷째, Give Up이다. 너무 많은 것을 이루려고 아등바등 살지 말아야 한다. 젊은 시절 못다 이룬 것에 대하여 집착하지 말고 지금으로선 불가능한 일에 매달려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포기할 것은 미련 없이 포기해야 한다. 모든 것을 내 뜻대로 이루지 못했다고 해서 삶을 잘못 살았거나 실패한 인생은 아니지 않는가? 모든 것은 때가 있는 법이다.

다섯째, Show Up이다. 상대방이 불러줄 때 만나러 나가야 한다. 퇴직을 하고 특별한 일이 없으면 예전에 자주 보던 사람을 만나는 것도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스스로를 사회로부터 격리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경제적인 문제나 사회적인 지위를 전제로 하지 않는 새로운 네트워크(network)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동창회나 향우회, 옛 직장 동료 모임 등 익숙한 모임보다는 나이와 경력과 지역을 초월한 새롭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가져보도록 하자.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여섯째, Shut Up이다. 나이가 들면 말이 많아지게 된다. 특히 퇴직 전에 고위직급에 있었던 사람이나 말을 많이 하는 직업에 종사했던 사람들은 항상 말하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상대방의 말을 듣는 것보다 내가 말하려는데 익숙해져 있다. 말하기보다는 듣기를 많이 하라는 것이다. 신중년이 되어 말이 많으면 주위 사람들이 싫어하고 꼰대, 틀딱, 할매미, 라떼는 말이야 등 으로 배척 받기 쉽다. 입이 한 개이고 귀가 두 개인 것은 남의 말을 많이 들으라고 조물주가 만든 게 아닐까?

일곱째, Pay Up이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고 했다. 사람을 만나고 거기서 무엇을 얻으려면 지갑을 열어야 한다. 접대를 받는데 익숙했던 사람은 돈이 있으나 지갑을 열줄 모르고 돈이 없는 사람은 뒷짐을 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경제적으로 어렵다 하더라도 내가 부담 가능한 한도에서 지불한다면 상대방도 이해를 할 것이다. 모임에서 항상 신발 끈을 오래 만지고 있거나 마지막에 일어선다면 다시 만나자고 전화해도 상대방은 이러저런 핑계를 대면서 만남을 거절할 것이다.

꿈세생애설계협동조합
윤철호 이사

[약력] 현)꿈세생애설계협동조합 이사,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 전문위원, 현)부산가톨릭대학교 사회적경제센터 연구원, 현)한국생애설계협회 교육지원본부장, 현)생애설계사 자격증과정 전문 강사, 현)한양대학교 사이버대학 강사, 전)삼성디스플레이 사내교수, Compliance 경영 전문가(CCP 1급), ISO37001/19600 인증심사 위원, 한국생애설계사(CLP)

관련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