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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뚫린 백악관...펜스 미국 부통령은 왜 출근했을까?

  • 보도 : 2020.05.12 07:59
  • 수정 : 2020.05.12 07:59

펜스 부통령 대변인 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
펜스 부통령, 자가격리 하지 않고 11일 백악관 출근
트럼프 "큰 진전 있다" 코로나19 대응 자평에 따른 것

조세일보

◆…펜스 부통령, 마스크 없이 '메이오 클리닉' 방문 [사진=연합뉴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월요일(현지시간) 오전 11시 직전 백악관에 도착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고 밝혔다. CNN의 베시 클라인은 트위터에 펜스 부통령의 출근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리며 그가 백악관에 출근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인 케이티 밀러는 지난 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밀러 대변인과 회의를 해온 식품의약국의 스티브 한 국장,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이 2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낮은 수준의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펜스 부통령측은 "백악관 의료팀의 조언을 계속 따를 것이며, 격리하지 않고 있다"면서 펜스 부통령이 "코로나19 검사에서 매일 음성 판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케빈 해싯 백악관 선임경제보좌관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일하기가 무섭다"며 "출근하는 것보다는 집에 있는 게 더 안전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펜스 부통령의 상황을 보면 CDC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와 마지막 접촉 후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그런데 왜 펜스 부통령은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출근했을까?

펜스 부통령이 그가 주도하는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의 가이드라인에 대치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처음이 아니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달 말 미네소타주 메이요 클리닉을 방문한 자리에서 병원의 모든 방문객은 마스크를 해야 한다는 병원 방침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없이 사진을 찍어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펜스 부통령측은 그가 코로나19의 반복적인 검사에 음성판정을 받고 있다고 변호했지만 결국 3일 워싱턴DC 링컨기념관에서 열린 폭스뉴스 타운홀미팅에서 펜스 부통령은 "나는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병원에서 마스크를 썼어야 했다"고 인정했다.

8일 아이오와주 웨스트디모인에서 열린 펜스 부통령과 미 육가공 업계 대표자들간 간담회에서도 간담회 시작에 앞서 펜스 부통령측 관계자가 참석자들에게 마스크를 벗을 것을 요구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CNN은 이러한 펜스 부통령의 행보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해온 메세지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처리했고, 미국이 최악의 상황을 넘어섰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자가격리된 부통령은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것이다.

경제회복을 재선 성공의 열쇠라고 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자화자찬하며 경제활동 재개를 추진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요일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의 거의 모든 수치가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며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으며 지난 3일에도 폭스뉴스와 가진 타운홀미팅에서 "우리는 안전하게, 하지만 가급적 빨리 재개해야 한다"며 조기 경제 재개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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