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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의 종목분석]

CJ CGV, 대규모 유상증자 실시…누적 적자 탓?

  • 보도 : 2020.05.11 07:02
  • 수정 : 2020.05.11 07:02

2018년이래 당기순익 누적 적자 규모 5462억원 달해
1년 이내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 규모 1조1202억 '부담'

조세일보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CJ CGV가 8일 이사회를 열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의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CJ CGV는 주주들을 대상으로 1주당 0.5269498163의 비율로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습니다. CJ CGV의 주식 100주를 갖고 있는 주주라면 약 53주에 해당하는 유상증자 대금을 마련해 청약해야 합니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6월 17일이며 예정 발행가는 1만7950원입니다.

구주주는 7월 20~21일 청약을 받고 같은달 28일 대금을 입금하면 됩니다. 우리사주조합원에게는 7월 20일 청약을 받고 20%를 우선배정합니다.

CJ CGV의 유상증자 규모는 2502억원 규모로 조달된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892억원, 채무상환자금으로 1610억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CJ CGV의 주가는 8일 전일보다 1700원(6.61%) 내린 2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액면가는 500원입니다. 이사회에서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데도 불구하고 유상증자를 결의한 것은 그만큼 상황이 절박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CJ CGV가 100% 지주회사 부담이나 제3자 배정이 아닌 구주주를 대상으로 1주당 53%에 달하는 높은 유상증자 비율을 적용한 것도 그만큼 CJ그룹의 재무상황이 좋지 않음을 보여하고 있습니다.

CJ CGV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43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7.6% 줄었다고 공시했습니다. 영업이익은 –716억원으로 전년동기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1186억원으로 적자가 전년동기에 비해 1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CJ CGV는 연결기준으로 2018년과 2019년에 수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2018년의 적자규모가 –1885억원, 2019년 –2391억원으로 2년간 적자폭이 4276억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의 올 1분기까지 누적 적자는 5462억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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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CJ CGV의 2019년 12월 말 현재 최대주주는 CJ로 지분 39.02%(825만7000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CJ는 이번 유상증자에 435만1024주를 청약할 수 있습니다. 청약금액은 781억원 규모에 이릅니다.

CJ CGV는 최병환 대표가 주식 2700주, 이동현 상무가 주식 1000주를 갖고 있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분 9.52%(201만4440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CJ CGV의 지난해 말 재무상태는 자본총계 6011억원, 부채총계 3조9229억원으로 부채비율이 653%에 달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부채비율은 200%를 넘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 것에 비하면 높은 부채비율을 보이고 있고 높은 금융비용을 지불해야 할 처지입니다.

CJ CGV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금융수익 211억원, 금융원가 2495억원을 기록하며 금융비용이 2284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 1220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CJ CGV의 유동부채도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현재 유동부채는 1조1202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동부채는 기업이 1년 이내에 갚아야할 매입채무와 회사채 등으로 구성됩니다.

증권가에서는 2018년부터 계속되는 적자와 막대한 규모의 부채로 인해 CJ CGV의 재무상태가 악화되면서 유상증자가 불가피한 상황을 맞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CJ CGV의 경영진의 실책으로 인한 적자경영이 계속되면서 일반 소액주주까지 적자 부담을 안게되는 상황을 맞게 됐습니다. 일각에서는 CJ CGV 이사회의 선관주의 의무 소홀과 지주회사인 CJ의 무리한 외형확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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