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조세 > 내국세

[국세청 인사분석] 2020.5.7. 서기관 승진인사

'균형인사'란 이런 것… 능력, 지역, 여성 모두 배려

  • 보도 : 2020.05.08 11:13
  • 수정 : 2020.05.08 11:13

국세청, 복수직 서기관 승진인사 단행…28명
2018년 이후 감소세였던 본청 승진 점유비율↑
안팎에선 "본청 우대주의 회귀한 인사" 평가
한 쪽으로 기울어진 영·호남 지역안배 이뤄져

조세일보

국세청이 지난 7일 복수직 서기관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12일 字).

당초 내부 인사공지를 통해 이달 중순쯤 단행이 예상됐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있는 상황에 맞춰 빠르게 조직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예정보다 수 일 앞당겨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특별승진(4명)을 포함해 총 28명의 고참급 사무관들이 세무서장으로 진출할 전초기지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복수직 서기관 승진만으로 끝이 난 것이 아니다. '역량평가'라는 큰 산을 넘어야만, '국세공무원의 꽃'이라 불리는 세무서장으로 온전한 진출이 가능해진다.

이번 승진 인사를 두고 비슷해 보이지만 '안정 속 변화'를 가했다는 평가.

특히 관심을 끄는 대목은 높아진 본청 승진 점유비율. 2018년 상반기 복수직 서기관 승진인사 당시 66.7%에 달했던 본청의 승진 비율은 같은 해 하반기 59.1%로 떨어졌고,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다 지난해 하반기엔 40%대(46.2%)로 내려갔다.

'원톱' 격무부서인 본청 근무자들 입장에서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대목. 

올해 인사 균형은 5대 5(본청 14명, 지방국세청 14명)로 맞추어졌다. 이러한 인사 기조가 신호탄이 되어 본청 근무자들을 배려한 승진 티오(TO·정원)의 상승 추세가 하반기 복수직 서기관 승진인사에서도 이어지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세청 안팎의 정치적인 지형도를 고려해서인지 출신 지역을 안배한 흔적도 역력했다. 지난해 하반기 복수직 서기관 승진인사 기준으로 영남, 호남 출신 승진 비율은 각각 66.7%(12명), 33.3%(6명)으로 쏠림 현상이 발생했었는데 이번 인사에서는 영남 출신 9명, 호남 출신 8명을 발탁하며 균형감을 확보한 모양새다. 

'특별한 상차림'도 빠지지 않았다. 뛰어난 공적을 세운 우수 직원에게 부여된 특별승진이다. 4급의 경우 일반승진자의 5급 재직 기간이 평균 8년에 달하는데, 특별승진은 평균 5년이라는 최소 승진 소요 연수를 넘기면 대상자가 된다. 유능한 젊은 인재를 조기에 발탁하겠다는 것이 특별승진의 취지. 

올해엔 이 대상자가 4명(본청 2명·서울청 1명·대구청 1명)으로, 당초 예고했던 승진예정 인원의 15% 안팎 수준에서 선발이 이루어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다양한 세정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을 통해 안정적인 조직 운영에 기여한 직원을 발탁했다"고 말했다.

여성 승진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인사로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비록 4명이란 승진 인원 숫자가 작게 느껴지나 이 규모는 역대 최대이며, 점유비율(14.3%) 역시 최고치다. 직전 서기관 승진 인사 당시 여성 승진자는 2명에 불과했다. 사회적 분위기 등을 감안한 조치였겠지만 결과적으로 다수의 '여성고위공무원' 배출을 위한 인재 풀(pool·후보자)이 차근차근 확보되고 있는 모습이다.

일반공채(7·9급) 출신들은 8명(28.6%)이 뽑혔는데, 이는 2015년 이후 최대 규모. 공채 출신의 승진 비율은 작년 상반기 15.6%(32명 중 5명)에서 같은 해 하반기 23.1%(26명 중 6명)를 기록하며 상승 추세다. 임용구분별로 균형 있게 관리자급들을 양성하는데 힘을 싣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주요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