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1/4분기 FTA 활용 수출입 교역 동향자료 발표
올해 1/4분기 FTA 발효국과의 무역수지는 164억불의 흑자를 기록한 반면, 비발효국과는 76억불 규모의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관세청이 발표한 FTA 활용 수출입 교역 동향자료에 따르면, 1/4분기 수출은 963억불(전년比 1.2%↓), 수입은 799억불(전년比 1.3%↑)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소폭 감소(△0.1%)했다.
우리나라의 1/4분기 전체 교역액은 지난해 1분기 대비 1.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번지면서 교역여건이 악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관세청은 FTA 비발효국과의 무역수지가 76억불 적자인 것과 비교해 발효국과의 무역수지는 164억불 흑자를 기록해 FTA 발효국과의 교역이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 유지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 FTA 활용 수출입 규모 전년 동기 대비 상승 |
◆…(자료 관세청)
1/4분기 FTA 활용률은 수출 75.2%, 수입 72.7%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p, 0.4%p 상승하는 등 수출과 수입에서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협정국별로 살펴보면 수출활용률은 ▲캐나다(96.5%) ▲EU(86.9%) ▲미국(85.1%) ▲EFTA(84.6%) ▲호주(83.7%)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수입활용률은 ▲칠레(99.6%) ▲뉴질랜드(94.5%) ▲베트남(84.4%) ▲중국(82.4%) ▲호주(81.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년대비 FTA 활용률이 크게 증가한 협정으로는 수출의 경우 ▲중국(5.7%p) ▲페루(5.1%p) ▲인도(2.5%p) 등의 순서였으며, 수입의 경우 ▲EFTA(11.9%p) ▲터키(7.3%p) ▲베트남(6.5%p) 등의 순서였다.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는 전년 동기 대비 교역액이 감소(△7.6%)했지만 FTA 활용률은 수출이 5.7%p, 수입이 5.8%p 증가해 FTA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수출은 ▲생활용품(12.3%↑) ▲섬유류(2.9%↑)에서, 수입은 ▲철강금속제품(10.5%↑) ▲잡제품(10.4%↑)에서 FTA 활용률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의 경우 자동차 및 부분품 등 기계류(85.8%), 제트유·윤활유 등 석유제품이 포함된 광산물(80.0%)에서 평균 수출활용률(75.2%) 이상의 활용률을 나타냈다.
수입은 광산물을 제외한 전 산업에 걸쳐 수입활용률이 모두 증가했고, 농림수산물(92.3%), 철강금속제품(88.7%)에서 가장 높은 수입활용률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