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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업종별 '법인세' 분석]①

매출액 상위10대 기업 법인세 '68%'나 급감… 세수 비상

  • 보도 : 2020.04.09 17:34
  • 수정 : 2020.04.21 11:53

삼성전자 법인세 3조6791억원... 전년보다 68% 감소
현대자동차그룹 법인세는 크게 늘어
현대차 3년 연속 매출신장… 법인세 3576억원
기아자동차 법인세 559억원→4758억원 8배 이상 증가
현대모비스 법인세 4049억원→6197억원 53% ↑
포스코 법인세 6555억원… 제조사 중 가장 많은 신고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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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미중 무역 분쟁과 글로벌 반도체 업황 부진 등을 겪으며 실적은 다소 하락했지만 업계에서 유일하게 3조원이 넘는 법인세를 신고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연합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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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매출액 상위 10대 법인이 지난 3월 신고한 법인세가 전년 동기 대비 68%나 줄어들어 국가세수에 비상이 걸렸다.

9일 조세일보(www.joseilbo.com)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등 국내 매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지난 3월 신고납부한 법인세 실적(2019년 귀속분, 별도재무제표 기준)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이 계상한 법인세액은 총 6조3782억원으로, 2018년 19조6953억원 보다 68% 이상 줄어들었다.

한 해 동안 경영성과를 알려주는 수치인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지표 모두 전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미·중 무역 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으로 인해 대다수 기업들이 실적 부진을 면하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매출액 상위 10개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414조2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조3145억원(△5.8%) 가량 줄었으며 영업이익의 경우 71조8586억원에서 25조1602억원(△65%), 당기순이익은 53조6610억원에서 24조7590억원(△54%)으로 각각 감소했다.

10대기업의 매출액대비 순이익비율은 6%로 1000원에 매출을 올렸을 때 평균 60원의 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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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투톱 '삼성·SK하이닉스' 법인세 13조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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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기업들이 불황을 면치 못하면서 법인세 납부규모 또한 크게 감소한 가운데 특히 반도체업계와 정유화학 업계 등의 감소폭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법인세액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지난 2018년 세계적인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만들어내며 법인세 11조5837억원을 사업보고서에 반영했던 삼성전자는 2019년 귀속분으로 3조6791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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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업계의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는 SK하이닉스 역시 2018년 귀속 법인세 5조6203억원에서 2019년 귀속 법인세 3293억원으로 5조2910억원(△94%) 줄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액 25조3207억원, 당기순이익 1조4842억원을 기록했으며 유효세율은 18%를 기록해 10대 기업 평균보다 5%p 낮은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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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대 정유회사 중 하나인 S-OIL은 2018년 696억원의 법인세를 사업보고서에 계상했으나, 2019년 실적으로 436억원(△37%)의 법인세를 공시했다.

S-OIL은 법인세차감전순이익 1062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법인세 436억원을 공시해 업계에서 가장 높은 유효세율(41%)을 기록했으며 이는, 평균과 비교해 18%p 가량 더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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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의 경우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4458억원을 기록한 이후 800억원에 달하는 법인세를 신고했으며 유효세율은 18%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LG화학은 2018년 법인세 4049억원을 사업보고서에 반영했지만 2019년 실적 발표 결과 799억원의 법인세를 공시해 납부규모가 80% 이상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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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선된 실적을 보인 현대차그룹 계열사 3곳 모두 세전이익이 늘면서 법인세 납부액도 증가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2950억원의 법인세를 공시한 후 올해 3576억원의 법인세를 사업보고서에 반영했는데, 이는 영업손실을(593억원)기록한 전년과 달리 1조63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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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계열사인 기아자동차도 세전이익이 3926억원에서 1조4790억원(376%)으로 늘면서 법인세 또한 559억원에서 4758억원으로 4199억원(751%) 상승했다.

기아자동차의 경우 법인세 4758억원을 반영해 유효세율 23%를 기록했으며, 현대모비스는 법인세액 6197억원, 유효세율 36%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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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의 경우 지난해 4049억원의 법인세를 공시한 데 이어 올해 6197억원을 공시해 53% 이상 증가했다.

현대모비스의 법인세 신고규모가 증가한 데는 지난해 공시한 사업실적과 비교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모두 소폭 상승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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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POSCO)는 2018년 1조1623억원의 법인세를 사업보고서에 계상했으나, 올해 사업보고서에는 6555억원(△44%)의 법인세를 공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는 매출액 30조3735억원, 당기순이익 1조1757억원을 사업보고서에 반영했으며 유효세율은 36%를 기록해 10대 기업 평균보다 13%p 높은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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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계열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8년 362억원의 법인세를 신고한 데 이어 올해 1007억원에 달하는 법인세를 신고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2923억원을 기록했으며 법인세 유효세율은 34%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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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1591억원 가량의 법인세차감전순손실을 기록했지만 370억원에 달하는 법인세를 사업보고서에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사업보고서 상 계상된 '법인세비용'은 법인세 납부에 대비하기 위해 쌓아놓는 이연법인세자산·부채 등이 가감되면서 실제 납부한 금액과는 일정 부분 차이를 보일 수 있다. 다만 실제 납부한 금액과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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