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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개발 2100억 투자, 신속 임상실험 절차 도입도

  • 보도 : 2020.04.09 12:57
  • 수정 : 2020.04.09 15:21

文대통령,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방문, 치료제·백신 전문가 격려
"신종 바이러스 연구소 설립, 치료제·백신 산업 경쟁력 높일 것"
"방역모범국 되었듯, 치료제·백신개발도 앞서가는 나라가 되자"
전문가들 "약물 개발부터 임상 실험까지 적극적 지원 필요" 요청

조세일보

◆…문재인 대통령을 9일 성남 판교에 위치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를 방문,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합동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정부가 2100억원을 투자하고 임상실험 등 관련 규제를 완화를 약속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등에 2100억원을 투자하고, 치료제와 백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임상실험 절차 규제완화 등 정부가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경 판교 소재 한국 파스퇴르연구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합동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백신 개발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산업계, 학계, 연구소, 의료계 전문가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우리 국민뿐 아니라 전세계가 아주 절실하게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가 방역에 있어서 모범 국가가 되었듯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있어서도 앞서가는 나라가 되어 국민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주고 위축된 우리 경제에도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와 백신을 빠르게 개발하기 위해서는 과학자, 연구기관, 기업, 병원, 정부의 협업이 필요하다"며 "오늘 함께 지혜를 모아 코로나19 완전 극복의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백신 개발과 관련한 규제 개혁과 관련해서도 "무엇보다 감염병 방역 영역뿐 아니라 치료기술력까지 한층 끌어올리는 기회로 삼겠다"며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면서 신속한 임상 승인 절차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에 2100억원을 투자하고, 추경에 반영한 치료제 개발 연구개발(R&D) 투자와 신종 바이러스 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치료제와 백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제약산업과 관련, "우리는 글로벌 제약사나 선진국에 비해 자원이 부족하고, 의약품 개발 경험이 적다"면서도 "2015년 메르스 감염사태를 겪으며 당시의 어려움을 거울삼아 기술 개발에 노력해 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가 남보다 먼저 노력하여 진단기술로 세계의 모범이 되었듯 우리의 치료제와 백신으로 인류의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민관 협력을 강화하여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확실히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감염병 백신과 치료제 개발은 오랜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민간 차원의 노력만으로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가 어렵다"며 "정부의 R&D 투자와 승인 절차 단축 등이 뒷받침되어야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치료제와 백신은 코로나19의 완전한 극복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와 백신을 빠르게 개발하기 위해서는 과학자, 연구기관, 기업, 병원, 정부의 협업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한 국제사회와의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G20 국가들과 방역 경험과 임상데이터를 공유하고,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며 "세계보건기구(WHO), 유엔 등이 주도하는 협업 체제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 이 순간, 인류의 가장 큰 과제는 코로나19의 완전한 극복을 위한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이라고 강조하면서 "우리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코로나19의 방역에서 국제적 모범과 표준을 만들어 주었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서도 우리가 앞서갈 수 있고,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 여기 계신 한 분 한 분이 그 주역"이라고 재차 격려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노고와 사명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여러분이 연구와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 국민과 인류의 생명을 구하는 길이라는 자세로 정부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약물개발부터 임상실험까지 이어지는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치료제 개발 현황'을 보고한 염준섭 연세대 감염내과 교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약물에 대해선 빨리 임상실험으로 연결돼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치료제가 발견될 수 있도록 약물 개발부터 임상시험까지 여러 단계에 다양한 지원 방안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또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황을 보고'한 송만기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차장은 국내에서 대부분의 개발이 전임상 단계에 머물러 가속화할 수 있는 전략이 꼭 필요하다면서 국제 공조 노력에 우리나라도 참여해 플랫폼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내 개발 중인 플랫폼 기술을 크게 지원하고, 독성시험 면제나 규제를 간단하게 해 신속한 임상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청와대는 이날 행사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백신 개발 역량 결집을 계기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강조하는 것"이라며 "한국형 방역모델 구축의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로 어려운 길이더라도 꼭 가야할 길임을 재차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에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 김훈 SK바이오사이언스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 김미현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송만기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차장, 류층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 등의 관련 기업과 연구소 책임자가 참석했다.

또한 의학계에선 정낙신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 성백린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 성제경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와 송준영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 김성한 서울 아산병원 교수, 염준섭 신촌 세브란스병원 교수, 이재갑 강남성심병원 교수 등이 함께 했다.

정부에서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이 자리를 같이 했다. 청와대도 김연명 사회수석과 주영훈 경호처장 등 관련자들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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