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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동결로 숨고르기…“정책 효과 더 지켜본다”

  • 보도 : 2020.04.09 10:12
  • 수정 : 2020.04.09 10:12

조세일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부에서 금통위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75%로 동결했다. 

기준금리는 지난달 16일 임시 금통위에서 1.25%에서 0.75%로 전격 인하한 바 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데는 코로나19로 촉발된 내수침체와 경기하강이 현실화되고 있지만 지난달 16일 임시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한지 한달이 채 안됐고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타개하기 위한 유동성공급, 금융안정 정책들을 활발히 펼치고 있어 정책 효과를 더 지켜봐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은은 최근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외에도 국고채 단순 매입, 무제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한미 통화스왑을 통한 외화 자금 공급, 채권시장안정펀드,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 등 금융안정과 유동성공급을 위한 처방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20일 퇴임을 앞둔 이일형·조동철·고승범·신인석  금통위원 4인의 후임 인선을 이번 주 앞두고 있는데다 다음 주 국회의원 선거가 예정된 점도 당장 기준금리 추가 인하 결정은 어려웠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거시금융실장은 “지난달 단행한 0.5% 금리 인하 결정과 금융사 및 기업의 자금지원 등의 유동성 조치 효과를 좀 더 지켜보고 판단하고자 하는 측면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예견된 결정이라면서도 향후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코로나19로 촉발된 현 경제상황이 위급하기 때문이다. 

최근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9%가 금리 동결을 예상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4월 중순부터 연이어 발표될 고용, 생산, 수출 등의 실물 경제지표가 당초 예상보다 악화될 경우 기준금리 인하가 더욱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빠르면 다음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강 실장은 “올해 0%대 초중반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추가 금리인하로 대응할 여지가 크다”며 “2차 추경을 논의할 20대 국회가 5월말에 종료되는 등 국회 정치일정상의 불확실성도 커 재정 투입보단 시급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은 통화정책이기 때문”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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