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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의 종목분석]

대림산업, 제2 한진칼 되나? 찻잔 속 태풍 되나?

  • 보도 : 2020.04.09 07:06
  • 수정 : 2020.04.09 07:06

기타법인 3월 12일부터 대림산업 주식 순매수 906억원 달해
개인 "제2 한진칼 기대" vs 증권가 "경영권 분쟁 가능성 낮아"

조세일보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대림산업의 주식을 기타법인이 대량 매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대림산업이 제2 한진칼이 될지 아니면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주체별에서 기타법인은 기관투자자 분류에 포함되지 않는 기관으로써 일반 제조업체 등이 해당됩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림산업의 주식은 보통주 3480만주, 우선주 380만주로 총 3860만주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대림산업의 최대주주는 대림코퍼레이션으로 보통주 지분 21.67%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림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는 이해욱 회장이며 지분 52.26%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대림산업은 이준용 명예회장의 3남 이해창씨가 지분 0.04%, 이 명예회장의 장녀인 이진숙씨가 지분 0.08%를 갖고 있습니다. 대림산업은 대림코퍼레이션과 특수관계인 지분이 보통주의 23.12%에 달합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분 12.79%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림산업은 지분 1% 미만의 소액주주가 전체의 60.83%로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대림산업 오너가의 지분은 비교적 취약하기 때문에 대림산업은 행동주의펀드나 대형 자산가의 M&A(인수합병) 타깃이 될 수 있습니다.

대림산업의 주가는 지난달 20일부터 오름세를 보이다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8일의 주가는 전일보다 1000원(1.33%) 내린 7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주가는 3월 19일의 저점 4만7950원에 비해서는 55% 상당 오른 수준입니다.

조세일보

◆…화면캡처 : 키움증권

기타법인이 대림산업의 주식에 눈독을 들인 것은 지난 3월 초이며 이후 본격적인 매입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기타법인은 3월 18일 대림산업 주식을 105억원, 19일에는 148억원을 순매수 했습니다. 기타법인이 3월 12일부터 4월 8일까지 사들인 대림산업 주식은 906억원 어치에 달합니다.

반면 외국인이 이 기간동안 매각한 대림산업 주식은 1286억원 상당에 이릅니다. 외국인은 4월 8일 현재 대림산업 주식 42.25%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243억원 어치를 사들였습니다. 4월 7일에는 80억원, 8일에는 17억원어치를 순매수 했습니다.

기타법인과 개인투자자들이 대림산업 주식을 매집하고 있지만 주가가 큰 폭으로 뛰지 않는 것은 외국인들이 꾸준하게 대림산업 주식을 내다팔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외국인들은 지난 3월 6일부터 계속해서 주식을 매도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대림산업 오너가의 지분이 다소 취약하지만 당장 한진칼과 같은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신영증권 박세라 연구원은 “기타법인이 대림산업의 경영권을 위협하기 위한 지분 매입일지 아직 정체가 드러나지 않았다”면서 “대림산업을 매수하는 기타법인의 목적을 경영권 확보를 위한 지분 매수로 해석할 여지는 있으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대림산업이 제2의 한진칼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돼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대림그룹이 건설과 유화 사업을 분할하고 대림코퍼레이션이 지주회사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시나리오와 연계되어 있는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조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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