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금융증권 > 보험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통합시 랭킹 4위…업계 재편되나?

  • 보도 : 2020.04.09 07:01
  • 수정 : 2020.04.09 07:01

빅4 대형 보험사 출범으로 영업 경쟁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
조직 통합 후유증과 약한 GA채널은 시급한 현안과제로 대두

조세일보

◆…신한생명 신한L타워 주간전경. 사진=신한생명 제공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통합이 내년 7월 1일로 확정됐다. 두 회사가 통합시 2019년말 별도기준 총자산 68조 498억원을 기록하며 총자산 64조 8154억원의 농협생명보험을 제치고 빅4에 합류하게 된다.

2019년말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으로는 삼성생명 8338억원, 교보생명 5212억원에 이어 3954억원을 기록해 업계 3위로 올라선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통합을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통합분야는 업무프로세스를 포함해 재무/리스크, IT, HR/변화관리 등으로 통합 전까지 완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IT는 법인통합에 필수적인 부분을 이행한 후 2022년까지 끝낼 계획이다. 지난해 5월부터 각 분야에 워킹그룹을 결성해 갭 분석을 시작했으며 현재 계속하고 있다. 시스템 통합을 위한 재무시스템, IT시스템 구축 업체 선정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업계는 두 회사의 통합시기가 확정됐다는데 대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또다른 B4 대형 보험사의 출범으로 보험 영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신한생명은 텔레마케팅(TM) 채널과 방카슈랑스 영업채널에 높은 점수를 받고 있으며 오렌지라이프는 기존 보험사들과 비교해 젊고 유능한 설계사들 위주로 구성된 전속설계사(FC) 채널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영업채널이 겹치지 않는 부분에서 영업전략을 세운다면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생명의 보험상품은 건강보험 등 보장성상품 중심으로 구성돼 있고 오렌지라이프의 경우 변액보험 상품 위주여서 통합 후 다양한 상품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IFR17 도입에 대비한 상품 공세가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두 회사의 통합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다. 신한생명은 금융지주 계열사고 오렌지라이프는 외국계 회사로 조직 문화 자체가 다르다는 점이다. 합병과정에서 갈등 발생의 여지가 남아있고 조직간 이질감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양사의 통합으로 FC, TM, GA 등 균형 잡힌 채널포트폴리오가 구축될 것이나 다른 보험사들에 비해 GA채널이 다소 약하다는 점도 풀어야할 현안으로 지적되고 있다.

두 회사의 통합이 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의견이 나뉘고 있다. 양사가 통합으로 업계 4위가 되지만 여전히 빅3의 자산규모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고 빅3의 아성을 흔들 수 있는 정도의 압도적 M&A가 아니라는 점에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생보시장이 처한 상황도 만만치 않다. 보험업황은 자산규모를 늘리는 방향보단 내실 경영을 추구하고 위험관리 대응 측면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생보업계가 성장기가 아닌 정체기인 것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영업조직이 탄탄하고 겹치지 않는다는 강점이 존재하고 양사 모두 Risk 관리, 내부통제가 잘된 회사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보험업계는 현재의 시장상황이 여의치 않더라도 생보사간 경쟁심화 등 업계에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금융지주의 힘을 얻어 지원이 강화되면 통합회사의 공격적 전략으로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조바심도 나오고 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은 역경에 처해 있는 보험시장 상황과 또다른 대형 M&A로 업계가 계속해서 재편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생보업계가 두 회사의 통합 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주요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