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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제조업, 세계무대서 고전…수익 글로벌 기업 '반토막' 수준

  • 보도 : 2020.04.06 12:54
  • 수정 : 2020.04.06 12:54

한경硏, 포브스 지정 글로벌 2000대 기업 분석

한경

◆…(자료 한국경제연구원)

한국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고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한국경제연구원이 포브스가 지정(2019년)한 글로벌 2000대 기업을 분석한 결과, 한국 기업의 수익성은 글로벌 대기업 평균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포브스 2000에 포함된 국내기업 업종 23개 중, 업종별 영업이익률이 해외기업 평균보다 높은 업종은 4개(광업 및 비철금속, 제약·바이오, 종합 및 전문 금융서비스, 화장품·생활용품)에 불과했다. 

우리나라 주력 산업인 반도체를 비롯한 대표 제조업 6개 업종의 영업이익률 평균은 5.4%로, 같은 업종 해외기업 영업이익률(9.4%)의 반토막 수준이었다. 유틸리티(-0.9%), 백화점·할인마트(-0.8%), 항공서비스(-1.5%) 업종에서는 마이너스를 기록해 영업이익을 낸 해외기업들과 큰 격차를 보였다.

에너지, 유통·항공 분야는 물론 반도체 등 주력 산업에서도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게 한경연의 설명.

신산업 진출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도 우리 경제의 시급한 과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포브스의 57개 업종 중 국내 기업이 포함된 업종 23개는 전체의 40%에 불과했으며 미국(55개), 일본(45개), 중국(43개)의 절반 수준이었다.

2011년과 비교해보면 국내 주요기업의 활동 반경이 약 8년간 정체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2019년 포브스 2000에 포함된 한국 기업 수는 총 62개사로 2011년(61개사) 대비 1개사가 늘어났고 업종 수는 2011년(23개) 당시 그대로였다.

특히 우리나라는 글로벌 먹거리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2011년 대비 IT·항공우주·의료·헬스케어 등 8대 신성장 업종에서 포브스 2000의 시가총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이들 중 우리 기업이 포함된 업종은 단 3개, 해당 기업 수는 5개사 뿐이었다.

우리나라 대표 기업은 동종 업계 세계 1위 기업에 비해 규모가 크게 작았다.

2019년 우리나라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2724억 달러로 애플 9613억 달러의 28.3%, 자동차업계 1위인 현대자동차는 312억 달러로 도요타 1766억 달러의 17.7% 수준으로 나타났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우리나라는 주력 제조업의 수익성이 낮고 신산업 분야에서도 글로벌 기업을 배출하지 못해 세계무대에서 뒤처져 있다"며 "정부가 이번 위기를 계기로 규제, 노동, 세제의 3대 개혁에 나서 기업의 활력을 제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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