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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2019년 경영실적]

① "카카오뱅크, 너는 계획이 다 있었구나"

  • 보도 : 2020.04.01 07:06
  • 수정 : 2020.04.01 07:06

카카오뱅크 영업개시 3년만에 흑자 기록하며 성공사례에 꼽혀
KDB산업은행 순익 82% 줄어…순이자이익 순위 두단계 떨어져

급변하는 환경과 저금리 기조 속에서 지난해 일궈낸 카카오뱅크의 흑자 전환이 국내 18개 은행의 최대 화제가 됐다. 국내 은행들의 실적은 저금리로 인해 NIM(순이자마진)이 줄어들면서 순익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더욱이 일부 은행들은 DLF(파생결합펀드) 불완전 판매에 따른 손해배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조세일보는 국내 인가된 은행 18개사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경영실적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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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은행연합회, 은행 18개사 제공

국내 18개 은행들이 지난해 벌어들인 순이자이익이 4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순이자이익은 은행이 벌어들인 이자의 합계액에서 지급한 이자의 합계액을 뺀 금액으로 제조업체의 매출액과 비슷한 개념이다.

조세일보가 18개 은행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통해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들의 순이자이익은 39조8273억원으로 전년동기의 39조4001억원에 비해 1.1%(4272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순이자이익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4.2%, 2분기 누계 3.7%, 3분기 누계 2.6%로 하향했고 지난 한해 동안의 증가율은 1.1%로 뚝 떨어졌다.

18개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3조5762억원으로 전년의 15조349억원에 비해 9.7%(1조4587억원)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이 역성장하면서 수익성에도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지난 한해를 화려하게 장식한 곳은 카카오뱅크다. 카카오뱅크는 3년만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며 활짝 웃음을 지었다. 영화 기생충에서 나오는 명언처럼 “너는 계획이 다 있었구나”라는 상황에 들어맞게 됐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27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적자 공포에서 벗어나며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247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5.0% 급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137억원으로 전년의 –210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분기 66억원, 2분기 30억원, 3분기 58억원의 순익을 냈으나 4분기에 –17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실적은 137억원으로 마무리됐다.

증권가에서는 영업 개시 3년만인 2019년 흑자 전환한 카카오뱅크의 빠른 성장이 카카오의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해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수익모델의 결과이며 세계적으로도 인터넷은행 중에서 성공 사례로 꼽힐 것으로 평하고 있다.

반면 케이뱅크는 지난해 순이자이익이 419억원, 당기순이익이 –1008억원을 나타내며 적자폭이 더욱 커졌다. 케이뱅크는 설립이후 아직까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KDB산업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457억원으로 전년의 2조5098억원에 비해 82.2% 급감하며 업계에서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1조623억원으로 전년도 7위에서 부산은행, 대구은행에 이어 9위로 2단계 내려앉았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순이자이익이 6조2900억원으로 규모에서 1위를 기록했다. 순이자이익은 전년의 5조9881억원에 비해 5.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조4217억원으로 전년의 2조2393억원에 비해 8.1% 늘었다.

IBK기업은행은 순이자이익이 5조2759억원으로 전년의 5조2075억원에 비해 1.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조3928억원으로 전년보다 7.8% 감소했다.

신한은행은 순이자이익이 5조2504억원으로 전년의 5조301억원에 비해 4.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조712억원으로 전년보다 2.1% 줄었다.

NH농협은행은 순이자이익이 5조1132억원으로 전년보다 1.7%, 당기순이익은 1조511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4.0% 각각 증가했다.

하나은행은 순이자이익이 5조20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7.2% 증가한 2조844억원을 나타냈다.

우리은행은 순이자이익이 4조8603억원으로 전년의 4조7277억원에 비해 2.8% 늘고 순익은 1조7908억원으로 전년보다 1.1% 감소했다.

부산은행은 순이자이익이 1조1484억원으로 전년보다 5.8% 줄고 당기순이익은 3747억원으로 전년보다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은행은 순이자이익이 1조114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6%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679억원으로 전년보다 18.1% 증가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순이자이익이 9521억원으로 전년보다 2.7%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794억원으로 전년보다 9.1% 감소했다.

SC제일은행은 순이자이익이 9448억원으로 전년보다 1.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11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8.8%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경남은행은 순이자이익이 8016억원으로 전년보다 7.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82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8.1% 늘었다.

Sh수협은행은 순이자이익이 588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7.4%, 당기순이익은 2192억원으로 전년보다 –4.9%를 각각 기록했다.

광주은행은 순이자이익 5776억원, 당기순이익 1733억원을 나타냈고 전북은행은 순이자이익 4205억원, 당기순이익 1095억원을 기록했다. 제주은행은 순이자이익 1177억원, 당기순이익 279억원으로 조사됐다.

조세일보는 국내 은행 18개사에 대해 지난해 순이자이익 실적을 기준으로 순위를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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