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예정대로 오는 9월 아이폰12 시리즈를 출시할 것인지에 대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정상적으로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는 보도다.
블룸버그는 30일, 아이폰12 시리즈는 혼하이(폭스콘)의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올가을 예정된 일정에 따라 출시되겠지만 다른 애플의 단말기들은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또한, 아이폰12의 양산이 여름부터 시작될 예정이므로 출시 일정을 맞추는 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향후 준비 중인 다른 애플 단말기들의 지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근 아이폰12 시리즈의 출시 일정을 두고 매체마다 서로 다른 보도가 이어지고 있고 심지어 같은 매체도 갈팡질팡거리며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블룸버그의 이번 9월 출시일 보도는 혼하이 정밀의 분기별 수익보고서를 통해 확인됐으며 분기 보고서를 통해 혼하이는 “실적이 저하되기는 했지만,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야기된 노동문제를 완전히 해결됐으며 정상적인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양한 경로의 외신들을 종합하면 현재 중국의 제조업 가동은 빠르게 정상화되는 것은 분명하고 아이폰12와 관련된 공급망이 회복 중이기 때문에 예정된 일정을 지킬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이는 아이폰12의 전체 공급망이 완전히 정상화 되었다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에 블룸버그의 보도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IT 매체 BGR과 일본의 아이폰 마니아는 “애플의 공급망이 중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대만과 한국, 일본과 말레이시아, 심지어 미국에도 있다”라며 “그중 한 곳만 문제가 생겨도 정상적인 출시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블룸버그도 “애플과 협력사가 전 세계에 산재하고 있고 구성부품을 조달하는 데만 몇 달 또는 몇 년이 걸리며 네트워크가 사실상 중단된 상황으로 또 다른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라고 단서를 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