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인터뷰..."시간 차이 중요않아"
"2016년 돌이켜 보면, 당시 민주당 1당 되는 거 누가 상상했겠나"
"국민들, 3년간 文정부에 대해 알 것 다 알았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의 원내1당 쟁취를 자신하느냐는 물음에 "자신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은 황교안 통합당 대표의 총괄선대위원장 제의를 수락하고 악수하는 모습 (연합뉴스tv 캡처)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30일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맡는 게 너무 늦은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뭘 늦어요. 시간의 차이는 별로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라고 선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통합당이 충분히 원내1당을 자신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자신합니다. 그건 아니 우리가 2016년을 한번 돌이켜 생각해 보세요. 당시 민주당이 1당이 되리라는 걸 누가 상상이나 했어요?"라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총괄선대위원장을 수락한 결정적 이유에 대해선 "사실 더 이상 정치에 참여를 하지 않으려다가 주변 사람들이 우리나라 현 실정이 그대로 가만 보기엔 무책임한 게 아니냐고 권고를 많이 했다"며 "또 황교안 대표가 간곡하게 요청을 얼마동안 했기 때문에 그래서 결정을 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태영호 전 공사 공천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선 "그건 인터뷰를 한 사항도 아니고 기자가 왜 그런 말을 썼는지 모르겠다"면서 "내 말로 한 얘기가 아니라고요. 언론의 생리상 그런 식으로 제목을 뽑으면 멋있게 보일 수 있으니까 그렇게 하지 않았나"고 일축했다.
총선 구호로 자유당 시절의 '못 살겠다 갈아보자'를 내세운 이유에 대해선 "신익희 대통령 후보가 내세웠던 구호인데 최근에 일반 사람들이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얘기를 한 거예요"라며 "지금 현재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민심은 상당히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 심지어 '코로나로 죽으나 굶어 죽으나 마찬가지다'라는 이런 얘기까지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정국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급등 현상에 대해선 "일시적으로 지지도가 올라가고 내려가고 하는 것에 대해서 대단한 비중을 둘 필요가 없다"라며 "나는 우리 국민이 지난 3년 동안에 정부의 모든 것에 대해서 다 알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선거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단언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번 총선에서 '정권심판론'이 먹혀들거냐는 물음엔 "당연히 정부의 업적에 대한 평가를 갖다 하는 것이 선거이기 때문에 그렇게 볼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과반도 가능하다는 얘기는 선거를 하면 당연하게 경쟁에서 과반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밖에 없는 거지"라고 하면서 "정확한 의석수를 지금 말할 수는 없어요"라고 말을 아꼈다.
김 위원장은 당정청이 소득 75%이하 모든 가구에 최대 100만원 지원 하려는 데 대해선 "(당정청이) 신중하게 생각을 안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코로나 사태라는 것이 단시간에 끝난다는 하는 전제를 하면 모르는데 만약에 오래 지속 된다면 어떻게 지속적으로 소득을 없는 사람에게 보장해주자는 이런 측면에서 심도 있게 생각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당장에 인기 영합하는 식으로 일시에 100만 원씩 준다, 이것이 과연 어떤 결과를 초래할 건가에 대해서 사전에 제대로 생각을 했는지 좀 의심이 가요"라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2조 달러인가 확보해서 국민들에게 나눠준다 하니까 거기에 많은 영향을 받아서 이런 일을 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해요"라고 선거용 재정투입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기존 편성된 올 예산 가운데 20%, 100조 정도를 전환 사용 가능하다고 언급한 점'에 대해선 "그건 예산 당국에서 아마 잘 알 거예요. 예산 편성된 것 중에 금년에 절감해 코로나 사태로 인한 저소득층에 대한 대책 재원조달을 하라, 이런 얘기다"면서 "그러고서도 부족하면 나중에 정부가 국책을 발행해서라도 보완하든지 이렇게 하자는 얘기"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코로나 방역이 잘 되고 있냐'는 물음엔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역량으로서 최대한도로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해요"라면서도 "정부에서 당연한 책임이 이러한 사태가 오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그걸 자랑으로 생각하면 이건 선전용으로 이용해먹겠다 이런 생각밖에 안 들어요"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나라의 의료체계가 잘 구축돼 있고 방역체계도 이미 다 구축돼 있고 그리고 의료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고 일반 국민들도 거기에 협조적으로 나오고 있고 그렇게 해서 코로나 사태가 극복하고 있는 것"이라며 "누가 특별하게 잘해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미래통합당이 제1의 공약은 뭐냐는 질문엔 "지금 당장 급한 건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고 그 다음에 나타날 수 있는 경제상황을 갖다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이냐 하는 것에 대한 방향제시가 있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