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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미 전문가의 12가지 조언

"트럼프 비키고 과학자가 전면에 나서라" "환자 격리하라"

  • 보도 : 2020.03.26 07:25
  • 수정 : 2020.03.26 10:45

美확진자 '격리공간'없이 가족과 함께 있다가 모두 감염
검사 받으려면, 연결도 잘안되는 의사랑 통화해야..
'마스크=감염자, 범죄자'라는 인식 없애야 해
부자나라들 가난한 나라도 함께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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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시내버스에 운전석 쪽으로 접근 못하도록 노란 차단띠가 설치돼 있다. (사진 연합뉴스)

세계적인 공중보건 전문가들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옆으로 물러나, 과학자들이 코로나 사태를 앞장서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지는 세계보건기구 헤이먼과 에일워드 박사, 국가안정보장이사회 보리오 박사 등을 한 자리에 모아 미국이 코로나19에 맞서 앞으로 어떻게 싸워야 할지 논의하는 장을 가졌고 이를 정리해 지난 22일 보도했다.  

백악관에 '과학자'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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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질문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사진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나 펜스 부통령은 미 행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에 어떤 대처를 하고 있는지 보여주려고 수시로 백악관 기자회견을 열어 설명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릴 까봐, 공식적으로 말을 하고 있지 않으나 대통령이 옆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시 상황에 장군들이 기자회견을 하듯이, 전염병 상황에선 과학자가 그 자리에 올라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미국인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학자들이 전염병 상황, 사회적 거리, 미승인 약물 사용 같은 '보건 사안'을 맡고, 대신 미국 지도자들은 전염병 위기에 시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정치 사안'을 맡아야 한다.

뉴욕타임지와 인터뷰한 전문가들은 마이크 앞에서 주식이나 관광산업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거나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말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격리조치' 받아들이도록 호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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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족이 서울역을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코로나19가 미국인을 공포에 빠져들게 하지만 벗어날 수 있다. 중국, 한국, 싱가폴 그리고 대만은 치열한 노력으로 전염병을 막아내고 있다.

미국이 아시아 국가들의 성공을 반복하기 위해 지도자들이 관계부처와 끊임없이 협력하고 막대한 예산으로 지원해줘야 한다. 더불어 시민들의 전적인 신뢰와 협력도 얻어야 한다. 때에 따라선 관계 국가의 협력도 필요하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 코로나19는 가족, 친구, 직장 동료 같은 '동질 집단' 사이에 더 잘 전염되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의 헤이먼 박사가 말했다.

그는 이어 "(바이러스를 막기위해) 감염된 집단을 통제해야 한다. 개별 감염자를 엄밀히 추적하고 격리해 (동질 집단 사이에)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보건 관계자들이 지능적으로 움직이고 시민들이 전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이런 협력은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추적·격리'가 유일한 수단임을 깨달을 때 가능하다.

전문가들의 바람과 달리 지금 미국인들은 강제 격리, 휴교, 감염자 위치 추적에 반발하고 있다.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고 트럼프 행정부를 불신하는 가운데, 시민들이 이런 강압적인 조치들을 받아드리기 어려울 수 있다.

국안전보장회의에서 의료 국장을 맡았던 보리오 박사는 "미국은 자발적인 협력이 이루어질 때 나은 결과를 얻는다. 사람들이 옳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호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 하는 동안, 자유를 사랑하는 미국인들의 삶에 큰 변화가 나타났다.

주정부가 집에 머물도록 권고하니 시민들이 집에 머물기 시작했으며 필수적인지 않은 기업들은 문을 닫고 있다. 붐비던 거리는 한산해졌고 친구들끼리도 거리를 두고 있다. 일주일 전만 해도 이루어지기 힘들 거라 생각했던 일들이 '새로운 일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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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방학을 맞아 해변에 나온 미국인들 (사진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다음 우선순위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권고했다.

전염병 역학 전문가들은 마법 지팡이로 모든 미국인들을 2미터 간격으로 14일 동안 얼려버리면, 전염병이 끝날 것이라고 말한다.

어는 순간 바이러스는 모든 표면에서 사라지고 모든 사람들이2주 동안 증상을 보일 테니, 누가 감염되었는지 명확히 알 수 있다. 전염병 검사를 모든 미국인에게 할 수 있다면 무증상 감염자도 찾아내 격리 시킬 수 있다.

미국은 마법 지팡이도 없고 검사 도구도 부족하다. 다만 '폐쇄'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얼음 마법'에 가장 가깝다. 이를 위해 여행과 사회 활동을 최소로 줄여야 한다.

이탈리아는 서서히 하나씩 줄여갔다. 공무원들은 마지못해 식당과 교회, 박물관을 폐쇄했고 결혼과 장례도 금지했다. 그럼에도 사망자는 계속 늘어나 6,820명이 사망했으며 지금까지 69,176명이 감염됐다(25일 기준).

미국이 빠르게 이탈리아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지금까지 782명이 사망했고 54,881명이 감염됐다(25일 기준).  국제선 항공기는 모든 중단됐으나 아직 국내선이 운행 중이다. 캘리포니아는 주민 4천만명에게 집에 머물 것을 명령했고 뉴욕은 지난 일요일에 필수적인지 않은 모든 사업체를 폐쇄하기로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다른 주들은 별 제한조치가 없으며 플로리다에선 봄방학을 맞은 젊은이들이 정부의 자제요구에도 해변에 모여 들었다.

지난 금요일, 백악관 의료 자문인 포시 박사는 '전국적 제한조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발병지인 우한을 봉쇄해 이동을 금지했다. 당시, 확진자가 500명, 사망자는 17명에 불과했다.

이런 빠른 조치가 큰 효과를 나타냈다. 바이러스가 한 지방에 격리 됨으로써 중국의 나머지 지방들이 힘을 합쳐 우한을 지원할 수 있었다. 수 많은 다른 도시에도 발병했으나 그 규모는 작았다. 보건 여력을 확보한 중국은 우한에 의료종사자 4만명을 보낼 수 있었다.

광범위한 사회 봉쇄에선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기 어렵다. 중국 경제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갈 때, 다시 코로나19가 발병 안한다는 보장 없다.

중국에서 보듯이, 코로나19의 영향을 덜 받은 도시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뉴욕과 시애틀을 지원할 수 있다. 바이러스 영향이 적은 도시들을 보호하기 위해 엄격한 조치를 빨리 취해야 한다.

빠른 전염 일으킬 수 있는 '위험 장소'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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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로 북적이는 푸에르토리코 엘콘다도의 거리가 15일 밤(현지시간) 텅 비어 있다. (사진 연합뉴스)

도시엔 '위험 장소'가 있다. 감염자의 기침 한 번으로 식당, 체육관, 병원, 택시에 탄 사람들을 빠르게 감염시킬 수 있다. 하루 빨리 위험 장소를 줄이지 않으면, 더 많이 생길 것이다. 발병 장소도 감염자가 발병하기 시작하는 1주일 뒤에나 알 수 있어 그 동안 더 확산될 수 있다.  

폭발적 증가를 막으려면 지방정부의 활동도 줄여야 한다. 다만 의료종사자, 경찰관, 소방관, 기술자 같은 사람들은 계속 근무해야 한다.

음식과 의료 물품을 계속 공급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이탈리아와 중국처럼 '허가증'을 필수 근로자에게 발급해야 한다.

자가 격리된 사람들은 곧 적응한다. 우한 아파트 주민들은 필요한 물품들을 적은 단체 주문서를 정부에 제출한다. 정부는 해당 물품들을 모아 배송해준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발코니에 나와 서로를 위해 노래 부른다.

이런 모습은 생소해 두려움을 주나, 폐쇄가 느릴수록 의료체계가 큰 부담을 받아 사람들이 더 많이 죽는다. 결국 경제가 다시 움직이기 까지 더 오랜 시간 걸린다.

대한민국은 어떤 도시도 봉쇄하지 않았는데, 이는 발명 초기에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대처했기 때문이다. 지난 1월에부터 검사를 시작해 지금까지(9일 기준) 약 21만명을 검사 완료 했다. 이는 미국 인구 3.3억 중 230만명을 검사한 수치와 같다. 같은 날 미국은 9천명에도 못 미쳤다. 

한국에선 모든 감염자들이 정부가 제공한 시설에 격리되며, 전화와 신용카드 기록으로 이동경로를 추적해 접촉한 사람들을 찾아 낸다. 또한 핸드폰 긴급 문자로 감염자가 간 장소를 주변 사람들에게 공개한다.

바이러스에 노출 되었을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은 자가 격리 해야 한다. 이를 여기고 밖으로 나가면 위치추적 앱이 경찰에 통보하며 벌금 1천만원을 물어야 한다.

비효율적인 검사 방식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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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미국 워싱턴주 커클랜드의 요양시설 '라이프 케어 센터'에서 지난 1일 의료진이 환자를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검사는 수행하기 좋은 방식으로 안전하게 해야 한다. 심각한 질병을 먼저 치료하며 검사수행자는 보호받아야 한다.

중국에서 검사를 받으려면 먼저 '의료 웹서비스'를 통해 증상을 설명해야 해야 한다. 간호사 판단에 검사가 필요하면, 다른 감염환자들과 떨어져 있는 '선택 진료소'를 안내 받는다. CT로 폐를 검사해 결핵과 암인지 확인해 배제한 다음 바이러스 검사를 받는다. 그리고 결과가 나오기 까지 적어도 네 시간이 걸린다.

미국은 검사를 받기 위해 의사에게 '전화'해야 하는데, 의사들이 상황에 따라 못 받을 수 있다. 지난 금요일, 뉴욕시는 이 방식으로 더 이상 검사를 진행할 수 없어 입원이 필요한 환자만 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와 인터뷰한 한 주제원은 "코로나19 진단을 받기 위해 카운티 보건당국에 전화하면 주치의 소견서를 받아오라고 하고, 의사에게 전화하면 1차 응급의료 기관으로 찾아가라고 한다"며 "보건당국과 의료기관이 서로 미루는 통에 검사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가족내 감염 막는 '감염자 외부 격리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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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컨벤션센터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 병원. (사진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미국이 하루 빨리 감염자들을 집밖에서 격리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머지 가족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전염의 75~80%가 '가족내 전염'이었다.

이런 양상은 미국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뉴저지에 사는 가족 일곱 명이 감염되었으며, 네 명은 이미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경미한 감염자들이 집에 머물도록 하기 보단, 따로 시설을 만들어 이 감염자들을 보호 관찰해야 한다고 전했다. 우한은 생활시설과 응급치료 시설을 함께 갖춘 '임시 병원'을 많이 만들었다.

미국은 격리 병동을 만들 장소가 많다. 뉴욕은 대형 컨벤션 센터와 대학 캠퍼스를 임시병원으로 쓰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에일워드 박사는 "중국은 감염자들이 집을 떠나거나 격리시설에 있는 자녀를 볼 수 없게 하는 조치에 항의했다. 미국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중국인들도 이를 받아드렸다.

그는 이어 "중국인들은 자기 가족들이 잘 보살핌 받고 있음을 알았다"고 말하며 "가족과 떨어져 있는 것은 매우 외로운 일로, 감염자들 모두 서로를 지지하고 도왔다"고 전했다.

접촉자 추적과 자가격리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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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과 접촉한 모든 사람들을 찾아내 검사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말한다. 중국에서 전염병이 한 창 일 때, 우한은 감염자와 접촉한 18,000명을 추적했다.

지금 미국의 지방 보건 부서는 인력이 부족해 코로나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매독과 결핵도 추적하기 힘들다.

보리오 박사는 "젊은 미국인들은 소셜네트워크로 자신의 접촉 기록을 알아낼 수 있다"고 시사했다.

소셜네트워크는 아시아에서 다른 방식으로 쓰이고 있다. 중국의 방식은 다소 거슬리는데, 일부 도시에서 지하철에 타려면 시민들은 건강을 확인하는 앱을 설치해야 한다. 한국은 자가 격리 감염자가 앱을 설치해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야 한다.

헤이먼 박사가 싱가포르 대학에서 강의했을 때, 학생들이 모두 어디에 앉아있는지 남기려고 사진을 찍었다. 

그는 "사진을 찍으면, 감염자 주변에 누가 앉아있었는지 알아낼 수 있다. 정말로 영리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거부감' 들지 않게 '모두' 마스크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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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길거리에 한 여성이 마스크를 쓰고 걷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전문가들은 마스크에 대한 의견이 나뉘었으나 아시아에서 일해 본 전문가들은 '핵심'를 알고 있다.

평평하게 생긴 수술용 마스크(치과 마스크)가 질병에서 개인을 지킬 수 있다는 데이터가 별로 없다. 그럼에도 아시아 국가들은 대게 그런 마스크도 사람들이 쓰도록 권장한다. 중국 일부 도시에선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하며, 공안이 드론을 띄워 추적하고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도록 하거나 집에 돌아가도록 명령한다.

전문가들은 아시아의 접근방식이 '데이터' 보단 '심리'를 기반해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든 전문가들이 마스크를 써서 기침이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에 동의한다. 다만 마스크가 아픈 사람을 뜻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 쓰기를 꺼려할 것이다. 모두가 마스크를 쓴다면, 아픈 사람도 거부감없이 마스크를 쓸 수 있다.

더불어 전문가들은 미국인들이 악수를 하거나 포옹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말하며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한 '팔꿈치' 인사가 좀 우습게 보이긴 하나 전염을 막는데 훌륭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고위급 결정이 필수 공공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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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뉴욕에 배치하고 있는 병원선 (사진 연합뉴스)

팬데믹 상황에선 미 연방정부가 필수 공공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개입해야 한다. 연방정부만이 음식, 물, 전기, 가스, 전화 같은 필수 서비스를 주경계를 넘어 전국에 공급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들이 인공호흡기, 마스크 같은 물품을 만들도록 강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부 회사는 자원해 만들고 있는데, 한 속옷 회사는 그들 제품에 쓰는 면을 이용해 의료용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트럼프는 군을 움직일 수 있다. 이미 해군은 병원선을 가동하고 있으며 주방위군 6,500명은 코로나 대응을 돕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위급 결정이 빨리 내려져야 한다고 말한다.

사스와 에볼라에 대처했던 퇴역 의무관 나바로 박사는 "많은 서구 지도자들이 주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선택의 여지가 없다.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 싸워야 한다. 쓴 약을 다 같이 한 번에 삼켜 전염을 막아야 한다" 강조했다.

인공호흡기와 산소공급기 생산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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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건주의 포드 자동차 공장 (사진 연합뉴스)

미국 병원에 대략 인공호흡기 17 5,000개가 있고 비축분은 더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로 급증하고 있는 자가호흡불가 환자들에 대처할 수 없다. 보통 기계 가격은 25,000달러(한화 3천만원)이다.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지금까지 인공호흡기 6천개를 전세계를 뒤져 구입했다고 밝혔으며 뉴욕에 필요한 인공호흡기가 3만개 정도라고 전했다.

미국에 있는 12개 인공호흡기 제작사는 빠르게 생산량을 늘릴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항공기와 자동차 회사들도 생산할 수 있다.

인공호흡기는 기본적으로 모터를 통해 공기를 폐에 넣고 빼는 공기펌프이다. 자동차와 비행기에 수 많은 소형펌프가 있으며 이를 인공호흡기로 개조할 수 있다. 지난 일요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로 GM과 포드가 인공호흡기 생산을 허가 받았다고 밝혔다.

그 동안 의료종사자들은 다른 대체 방안을 찾고 있다.

캐나다 간호사들은 인공호흡기 한 개로 환자 네 명을 동시에 치료한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발명가들도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는 양압기(압력으로 공기를 코에 밀어 넣고 빼는 기계)와 산소탱크를 결합한 인공호흡기를 제안했다.

에일워드 박사는 "산소 공급기 생산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많은 중국 환자들이 삽관 뒤 인공호흡기를 통해 산소를 공급했을 뿐인데도 생존할 수 있었다.

추가 병원 시설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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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훠선산 병원 건설 현장 (사진 연합뉴스)

미국 병원들은 밀려드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예정된 수술을 취소하고 격리 시설을 만들었다.

르덕 텍사스 의대 교수는 "장기 입원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요양 병원과 일반 병원이 방문자를 받지 말아야 한다. 직원들의 건상 상태도 계속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가 비축물량으로 군용 야전병원이 있으나, 대규모로 급증하는 환자들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우한시에 병원 두 개를 2주 만에 지었다. 우한의 모든 병원들도 역할을 나눴다. 그 중 48개 병원은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나머지는 심장질환이나 출산 같은 응급 환자를 치료하도록 지정했다.

병원이 '깨끗한 곳'과 '오염된 곳'으로 나뉘었고 의료팀이 서로 만나지 않았다. 전체 병동을 격리시키기 위해 벽이 설치되었다. 의사들은 병동 입구에서 보호구를 착용해 진료하고 그 반대편 출구로 나오며, 이 때 간호사 감독아래 보호구를 벗었다.

도시를 지키는' 휴교 시점'과 훈련된 '자원봉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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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주별 휴교 현황 (출처: 에듀케이션 위크)

지난 토요일, 45개 주 학교들이 전체 휴교에 들어갔으나, 전문가들은 이에 의견이 나뉘었다.
오바마 대통령 시절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을 지낸 프리덴 박사는 "지역 사회에 전염이 없는데도 학교를 휴교시키기로 한 결정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퍼트리는지 명확하지 않다. 아이들은 독감이 아니라면 병원에 입원할 만큼 크게 아프지 않는다. 지금 검사로는 사람들이 얼마나 감염되었는지 알기 어렵다.

에일워드 박사는 "중국의 모든 의사들에게, 가족 단위 발병자 가운데 '아이' 먼저 발병한 경우가 있냐고 물었으나 아무도 없었다"고 전했다.

휴교 조치는 일종의 '딜레마'이다. 휴교는 사회적 거리를 두는 정상적인 방법이다. 학교에서 근무하는 어른들이 있으므로 바이러스가 퍼질 땐 학교를 반드시 닫아야 한다.

그러나 학교를 닫는 순간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도시 능력이 크게 악화된다. 자녀들이 있는 간호사, 의사, 경찰, 응급의료 종사자들이 출근하기 어렵다.

또한 저소득층 아이들은 학교에서 먹는 음식이 중요하다. 

휴교를 하는 도시들은 필수 근로자들을 위해 '허브 스쿨'을 만들고 있다. 오하이오 주지사는 스쿨버스 기사들이 학생들에게 따뜻한 도시락을 가져다 주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성공이 수 많은 자원봉사자 덕분이라고 말한다. 중국 정부는 '민중의 전쟁'이라고 선언하고 '싸워라 우한, 싸워라 중국'이란 캠페인을 벌렸다.

폐쇄로 일이 줄어든 많은 근로자들이 체온 검사, 접촉자 추적, 병원 건설, 음식 배달, 긴급구조원의 아이 돌봄, 화장터 근로 등을 자원해 도왔다.

훈련을 통해, 자원봉사자들은 기본적이나 중요한 의료 업무인 돌봄 간호, 실험실 근로, 병동 소독 등을 수행했다.

미국인들은 허리케인과 홍수에 피해를 입은 이웃을 돕기 위해 나서곤 한다. 이번 사태에도 분명 그렇게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들이 전염되지 않도록 훈련이 필요하다.

아무리 빨라도 '1년' 걸리는 백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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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23일 독일 베를린의 한 실험실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인 모습이다. (사진 연합뉴스)

최고의 방법은 백신 개발이다. 정부기관과 민간기관이 백신 개발에 서두르고 있다. 다만 백악관 포시 박사가 이미 여러 차례 설명했듯, 백신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후보군 백신에 아무런 문제가 없더라도 최소한 '1년 정도의 절차'가 필요하다. 백신 전문가들은 이런 절차가 관료적인 문제로 길어지는 게 아니라 설명한다. 인간 면역 체계가 항체를 만들거나 위험한 부작용이 생길 때까지 몇 주가 걸린다. 

폭넓은 동물실험 뒤, 백신이 건강한 자원자 50명에게 주사 된다. 여기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확인하고 몸을 충분히 보호할 항체를 만들어 내는지 측정한다.

실험이 잘되면 바이러스가 돌고 있는 지역에 사는 자원자 수백, 수 천명에게 접종해본다. 이 가운데 절반은 백신을 맞고 나머지는 가짜 백신을 맞는다. 백신 맞은 절반이 바이러스에 전염되지 않았다면 그제서야 생산을 위한 녹색등이 켜진다.

이론적으로, 실험속도를 백신 맞은 뒤 고의적으로 감염되는 방법을 취해 올릴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코로나19 치료방법이 없을 때 윤리적으로 문제가 된다. 심지어 일부 건강한 젊은이들도 죽었다. 

가난한 국가도 함께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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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사진 연합뉴스)

부자 국가들은 그들이 힘들게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동안, 가난한 국가들은 더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도와줘야 한다.

바이러스를 잠재운 아시아 국가들은 전문가들과 필요한 장비를 보낼 수 있다.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은 최근 미국에 상당한 양의 의료장비와 마스크를 보냈다.

부자국가들은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의 경고를 무시했다. 그는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추격해 격리해야 한다고 했다.

나바로 박사는 "중진국과 빈곤국은 그 경고를 받아드렸지만, 대다수 선진국들은 이를 실행하기 못했다"고 말하며 "이젠 그들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세계 대유행'을 선언하면서 모든 국가가 서로의 성공을 배우고 단결해 위험으로부터 모든 나라 사람들을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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