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아이코닉' 바닥슬레브·차음재 두께 늘려
◆…'힐스테이트 아이코닉'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부산시 부산진구 범천1-1구역 재개발 지역 수주를 위해 제안한 '힐스테이트 아이코닉'에 층간소음 최소화와 외관조경 디자인 특화설계를 담았다고 25일 밝혔다.
범천1-1구역 재개발은 부산진구 범일로 일원 2만 766㎡ 부지에 지하 6층~지상 49층, 8개동, 전체 1511가구(아파트 1323가구, 오피스텔 188실) 주거시설과 판매·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도심 재개발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입찰에서 입주민 거주공간에서 발생하는 가장 큰 문제점인 층간소음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아이들이 뛸 때 발생하는 바닥충격음을 줄이기 위해 기존에는 차음재를 두껍게 하는 방식이 활용됐으나 소음차단에 한계가 있는 만큼 현대건설 미래기술연구소와 주택설계팀은 법전 기준보다 30㎜ 증가시킨 240㎜로 바닥 슬래브 두께를 보강 설계했다. 이와 함께 법적 기준 대비 2배 늘린 40㎜ 두께 차음재도 적용해 경·중량 충격음 차단성능 모두 1등급 수준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설계는 최근 강남 고급아파트 사업지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사양이다.
외관 디자인은 세계적인 설계 디자인 그룹 칼리슨 알티케이엘(Callison RTKL)과의 협업으로 구현하고 부산 최고 상징성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고급 조경설계도 마련했다.
일반 주상복합의 3배 규모 조경 면적에는 동천과 대로변 사이에 자리한 범천1-1구역의 입지적 특징을 반영해 방음에 탁월한 수종을 단지 주변에 식재해 차량소음을 차단하고 범내골역 대로변으로 이어지는 방향에 소음필터링을 위한 방음숲을 계획했다. 악취 차단 방향숲도 조성해 외부와 구별된 환경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입주민 전용 옥상정원을 부산 전경을 360도 조망하며 산책할 수 있도록 꾸미고 3층에 조성된 500m 순환 트랙 등 총연장 1.5㎞ 산책로를 통해 쾌적함을 느끼도록 설계했다. 이 회사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19 우수 디자인상'에서 조경부문 6관왕에 오르면서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밖에 현대건설은 조합원 분담 최소화를 위해 부산 첫 골든타임분양제도 제안했다. 이는 강남 주요 사업장에 제안됐던 조건으로 사업시행자인 조합이 원하는 가장 적절한 시기까지 분양시기를 늦출 시 있다는 특징을 지녔다.
회사측은 "경쟁사 대비 탄탄한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어 분양시점 조율이 가능하다"면서 "공사기간 단축과 동시에 안정적 사업추진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범천1-1구역의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아이코닉'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