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조정계산서 전산감리시스템화면. (자료 한국세무사회)
한국세무사회(회장 원경희)가 회원들이 사용하는 회계프로그램의 종류와 무관하게 감리한 자료를 전산으로 제출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세무사회는 1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세무조정계산서 전산감리시스템 구축을 최종 완료해 4월 법인세 세무조정계산서 감리자료 제출 분부터 해당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세무사회는 전산감리시스템을 운영해 왔지만 일부 회계프로그램이 호환되지 않고 제출방법이 달라 다수의 회원들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서면으로 자료를 제출해 왔다.
반면, 새로운 전산감리시스템은 회원들이 사용하는 회계프로그램의 종류와 상관없이 감리자료를 전산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구현했으며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한국세무사회 홈페이지에서 세무사 아이디로 로그인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회계프로그램에서 제출대상 감리자료를 PDF 파일로 생성한 뒤 전산감리시스템에 간단하게 끌어오기(드래그)만 하면 감리자료 제출이 완료되고 제출내용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감리자료 제출이후 본회 홈페이지 마이페이지에서 실적회비 명세서도 제출할 수 있도록 구현해 편리성을 높였다고 세무사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울러 감리위원도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감리시스템 내에서 e-book 형태로 감리자료를 열람해 전자감리를 수행할 수 있으며 감리자료 전산 제출에 대한 개인정보보호 등 정보 보안성도 한층 강화됐다.
감리자료 속에 포함된 개인정보는 마스킹처리(가림 처리) 되도록 구현해 감리위원과 관리자는 개인정보의 내용을 알 수 없도록 했고 자료 다운로드와 인쇄기능을 차단해 감리자료에 대한 보안성을 높였다.
한국세무사회는 회원들이 전산감리시스템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동영상 사용 매뉴얼'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은 "그간 조정계산서 감리 부본을 서면으로 제출하는 것에 대한 회원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1년여 동안 개발 및 테스트 과정을 거쳐 전산감리시스템을 완성하게 됐다"며 "정보 보안성을 높여 안전하면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원 회장은 이어 "이번 전산감리시스템 개발로 인해 그동안 회원들이 직접 부담한 부본제작비 및 우편발송비(약 3억원)와 각 지방세무사회 감리 우편발송비(5천만원) 예산 등 제반비용이 대폭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