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장 대비 83.69포인트(5.34%) 하락한 1482.4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23.99포인트(5.12%) 내린 443.76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한국거래소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이 1조원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1500선이 또다시 붕괴됐다.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장 대비 83.69포인트(5.34%) 하락한 1482.4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23.99포인트(5.12%) 내린 443.7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91.70포인트(5.86%) 폭락한 1474.45로 장을 시작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기준으로 15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19일 이후 2거래일 만이다.
미국 지수선물 지수가 시간외 개장 직후 가격 제한폭인 5% 가까이 급락,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고 장 시장 직전 트럼프 행정부의 2조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법안이 미 상원 절차투표에서 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급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장시장 직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는 매도 사이드카가 연이어 발동됐다.
오전 9시 6분 코스피시장에서 선물 가격이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하면서 이후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됐다.
코스피200선물이 전일종가 215.55포인트에서 200.00포인트로 15.55포인트(7.21%) 하락 후 1분간 지속되서다.
이어 오전 9시 17분에는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들어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코스피 시장은 네 번째, 코스닥 시장은 세 번째다.
코스피 지수는 장초반 급락, 한때 6.88% 내린 1458.41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다시 낙폭을 조금씩 줄이며 정오 직후에는 151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2시 이후 매물이 쏟아지면서 다시 낙폭을 확대, 1500선이 다시 붕괴되며 장을 마쳤다.
외국인 6422억원, 기관 3621억원 등 두 곳이 합쳐 1조43억원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13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나갔다. 개인만 9211억원 순매수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섬유의복 업종은 무려 10.94%나 폭락하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증권과 건설업종도 각각 9.99%, 7.95% 내렸다.
의약품과 보험 업종은 각각 4.25%, 2.91% 상승하며 대조를 이뤘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가도 6% 넘게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2900원(6.39%) 하락한 4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5400원(7.22%) 내린 6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