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돌고 있는 소문을 종합하자면 오는 8월 출시예정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20 시리즈는 지난 2월 공개된 S20 시리즈와 차별화된 요소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19 확산 와중에 출시된 S20 시리즈의 판매가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 가운데 이를 만회하기 위해 오는 8월 출시될 노트20 시리즈에 더 많은 기능과 다양한 마케팅 포인트가 동원돼야 하지만, S20 시리즈에 너무 큰 노력이 투입되었기 때문이다.
현재 구매 가능한 기기 중 S20 울트라는 디스플레이나 디자인, 그리고 카메라 기능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노트20이 출시된다 해도 S펜(스타일러스)을 제외하면 차별화 요소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22일(현지시간), 모바일 전문 폰아레나는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공급회사인 삼성전자가 다음에 가져올 '큰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어쩌면 평소보다 빠른 시일에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지만, 정보를 종합하면 노트20과 S20은 기본적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흥분할 필요는 없다”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 정보에 정통한 트위터 계정 아이스유니버스(@UniverseIce)와 맥스 와인바흐(@MaxWinebach)도 “노트20의 하드웨어 사양은 S20 시리즈에서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단지 차이라고는 보다 4각에 가까워진 모서리와 S펜 장착 및 기능의 업그레이드 정도”라고 적었다.
실제로 이전 노트 시리즈와 S 시리즈는 전면카메라 구멍의 위치나 크기, 후면카메라의 배열 위치 변경 등 외형 디자인에 약간 변화를 주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었다. 노트20 역시 예상보다 S20 시리즈와 유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드웨어 사양에서도 업그레이드할 공간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 배터리 용량을 늘리거나 내부 저장용 메모리 용량을 늘리는 것 외에 특별한 것이 없지만 최근 보도에 따르면 노트10과 내부 저장용량도 큰 차이가 없고 S20 울트라 배터리는 5000mAh나 돼서 더 늘리기도 쉽지 않다.
따라서 특별히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면 몇 달 후에 출시될 노트20을 기다릴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다. 이래저래 코로나 19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도 상당한 위기를 맞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