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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중국 추월… 비상걸린 유럽

  • 보도 : 2020.03.20 11:34
  • 수정 : 2020.03.20 14:08

'고연령층' 많아, 사망자 폭증하고 있어
고인을 안치할 '묘지'도 부족한 상황
잇따른 비보에도 이탈리아인들 서로를 응원해
다른 유럽국가도 상황 안좋긴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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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비보에도 이탈리아 국민들은 서로에게 용기를 주며 버텨나가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사는 한 부부가 집 발코니에 '모든 게 다 잘 될거야'(Andra tutto bene)라는 글귀를 적은 이탈리아 국기를 걸어놓고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결국 중국을 넘어섰으며 고인을 안치할 '묘지'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뉴욕타임지가 오늘(20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9일(현지시간) 기준, 누적 사망자가 3,40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18일) 보다 427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누적 확진자도 41,035명을 기록했으며 전날보다 5,322명이나 늘어났다. 중국은 지금 누적 사망자가 3,245명 누적 확진자가 80,928명이며 어제 하루 동안 중국 내에서 감염된 사람이 없었다.

이탈리아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군대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이탈리아 북부도시 베르가모에선 사망자를 안치할 묘지가 부족한 상황이라 군대를 소집해 사망자를 다른 지역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육군은 의사와 보건종사자 120명을 급파해 야전병원을 북부에 설치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가 엄격한 이동 제한을 실시했음에도 코로나19가 이탈리아 북부를 빠르게 휩쓸고 있다. 사망자가 늘어남에 따라 전통적인 장례식을 금지시켜 사람들이 모이지 않도록 했다.

이런 잇따른 비보에도, 밖에 나가지 못하는 이탈리아 국민들은 창 밖 발코니에 서서 바이러스 최전선으로 향하는 의사와 보건종사자에게 박수를 보내며 서로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

다른 유럽지역도 상승세가 가파르다.

프랑스는 확진자가 만명을 넘어 10,995명을 기록했으며 하루 동안 1,861명이 더 늘어났다. 프랑스 정부는 마스크와 보호복 부족으로 의사, 경찰, 의료종사자로부터 큰 압박을 받고 있다. 규정을 무시하고 공원과 해안선에서 산책하던 사람들이 발견되자, 프랑스 경찰은 해당 지역을 폐쇄해 접근하지 못하도록 했다.

카스타네르 프랑스 내무장관은 라디오에 출현해 "자신들이 규칙을 어겨 멋져 보이는 줄 아는가 본데, 사실 멍청이들"이라고 비난했다.

독일 상황도 심각해 추가 확진자가 전날보다 30% 증가해 2,993명에 달했고 누적확진자가 15,320명이 되었다. 사망자는 다른 유럽국가보다 적은 44명이나 전날보다 16명 더 늘어났다.

스페인은 지금까지 확진자가 18,077명으로 하루 동안 3,308명이 늘어났고 사망자가 831명으로 하루 동안 193명이 늘어났다. 대부분 사망자가 마드리드에서 발생했다. 마드리드의 한 호텔은 코로나19 환자를 위해 병원으로 개조되었다.

일부 의사와 간화사들은 마스크와 기본적인 장비 없이 진료를 하는 가운데, 스페인 정부는 의료체계를 강화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며 부족한 의료인력을 채우기 위해 은퇴한 의사에서 의대생까지 동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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