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일부 아이폰 모델에 사재기가 발생하자 애플이 동일한 모델을 2개 이상 구매하지 못하도록 금지시켰다.
모바일 전문 보도 매체 폰아레나는 이달 초 특정 모델 및 색상 제품의 공급이 부족해 졌으며 특히 뉴욕의 경우 다수의 이동통신사들이 아이폰을 창고에 비축하면서 일반 매장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지경이 됐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 결과 소비자들 중 일부는 새로운 아이폰을 직접 매장에서 구입할 수 없었고 이틀 이상 기다렸다가 배달을 받아야 하는 상황까지 일어나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T-모바일은 쇼핑몰에 입점한 소매점을 폐쇄했으며 애플은 중국에 다시 오픈한 42개점을 제외한 전 세계 애플 스토어의 문을 닫았다. 당초 3월27일까지 잠정적으로 판매를 중단한다는 계획이었지만 현재는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폐쇄한다'는 공지를 올렸다.
미국 CNBC는 현재 애플이 이번 주에 1인당 구매할 수 있는 아이폰 모델을 2개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예를 들어 아이폰11과 아이폰11 프로를 구입하ms 것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제한은 최신 아이폰11 시리즈뿐만 아니라 아이폰8, 아이폰8 플러스, 아이폰XR 등에도 적용되며 18일 공개되고 19일부터 출하가 시작된 새로운 11인치 및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2020 모델)에도 해당된다.
애플이 1인당 구매할 수 있는 아이폰 대수를 제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새로운 아이폰을 엄청나게 폰은 가격으로 되팔기 위해 사재기에 나섰던 지난 2007년에도 한 번에 2개까지만 허용했었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13년 전과는 다르다. 코로나19로 인해 공급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일부 업자들이 매점매석을 통해 폭리를 얻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애플은 “아이폰 제조 협력사들은 후베이성 밖에 위치하고 있지만 빠르게 획복되는 공장 재가동률에 비해 생산량의 증가는 더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라며 “애플은 소비자 보호를 위해 특정 아이폰 모델 또는 특정 고객이 구매할 수 있는 숫자를 제한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