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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프랜차이즈, 코로나19 불황 '언택트' 마케팅으로 버틴다

  • 보도 : 2020.03.19 08:00
  • 수정 : 2020.03.1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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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 화상주문시스템'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가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며 매장을 찾는 고객이 줄자 비대면 매출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언택트' 마케팅을 펼치며 매출 부진을 만회하고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를 비롯해 엔젤리너스커피, 투썸플레이스 탐앤탐스 등 커피 프랜차이즈 들은 지난 1~2월 매출이 20~30% 감소한데 이어 3월에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스마트오더와 드라이브스루 등으로 매출을 유지하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매장 손님을 불러들이고자 위생 강화를 홍보 하는가 하면 배달 서비스와 홈카페 제품 등을 통해 언택트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방문해 차량에서 주문하는 건수가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언택트'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이미 지난해 8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드라이브스루'의 주문 반경을 2km에서 6km로 확대한 바 있다. 시스템 변경 후 사이렌오더 주문 건수는 이전보다 11% 증가했다. 전체 드라이브스루 존 이용 고객의 90%가 2km보다 먼 거리에서 주문을 하는 등 서비스 활용도도 높았다.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드라이브 스루 매장 주문 건수도 지난해 동기간 대비 32% 증가했다. 차량 정보와 연동해 사전에 등록한 스타벅스 카드로 자동 결제되는 시스템인 My DT Pass를 통한 주문 건수도 지난 2달간 지난해 동기간 대비 30% 증가했다.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언택트 주문 서비스인 '사이렌 오더' 주문 건수 역시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800만건을 넘어서며 지난해 동기간 대비 25% 증가했다. 지난해 누적 주문 건수 1억건을 돌파한 사이렌 오더는 올해 2월 기준으로 전체 주문 건수 중 약 22%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카톡선물하기, 기프티콘 등 스타벅스 모바일 상품권도 사이렌 오더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 매출이 증가하자 적용 범위를 확대 개편했다. 

'IT 서비스 고도화에 따른 매장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비용 절감과 추가 수익을 유도해온 스타벅스의 경영효율화 전략이 어려운 시기에 빛을 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는 향후 비대면 서비스 강화에 한층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엔젤리너스커피의 운영자 롯데지알에스는 최근 엔젤리너스를 포함  롯데리아, 크림크리스피 등 모든 브랜드에 함께 사용할수 있도록 스마트폰 앱을 하나로 통합한 '롯데잇츠(LOTTE EATZ)'를 론칭했다.  모든 브랜드를 한 번에 배달, 주문할수 있고  스템프도 통합 제공해 브랜드간에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엔젤리너스는 '통합앱 롯데잇츠'을 적극 활용해 매출을 견인하고 기존 점포의 효율성을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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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RS의  통합 스마트폰 앱 '롯데잇츠'                                       사진=롯데GRS 제공 

투썸플레이스 역시 배달서비스 매출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비대면 매출이 증가하자 이를 한층 활성화시키기 위해 배달 지역 제한을 없애고 전국 단위로 확대하는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요기요'와 체결했다.

요기요 이용자는 투썸플레이스에서 판매 중인 커피와 케이크등 80여종의 메뉴를 모두 요기요 앱에서 주문할 수 있게 된다.

탐앤탐스는 공식 앱 마이탐과 '배달의민족' 등 배달 애플리케이션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딜리버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언택트 서비스 앱을 통한 스마트 오더 딜리버리는 지난 1월 대비 2월 매출이 20-30% 상승했다. 주요 직영점을 시작으로 진행중인 '발렛오더'를 '드라이브 인 탐'으로 더 많은 매장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소비자보호원 소비자만족도 1위에 링크된 할리스커피는 모바일로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는 '스마트오더' 등 매장에 방문하지 않고 접촉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비대면 소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스마트오더 주문량은 올해 1월과 올해 2월 비교했을 때 약 15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코로나19의 여파로 가맹점의 경영이 어려움을 겪게 됨에 따라 가맹점 공급물품 가격인하, 로열티 면제, 마케팅 비용 지원, 원재료 구매비용 지원 등 상생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미 대구와 경북 지역 내 운영 매장 74개 중 39곳에 대하여 잠정 휴점 하기로 했다. 비대면 주문이 활성화된 대구·경북 지역내 드라이브 스루 매장 등 35곳은 전문 업체를 통한 정기적인 방역을 강화하며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또 대형 쇼핑몰이나 대학교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도 임시 휴점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최다 280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이디야커피는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88개 매장이 임시 휴점 상태에 들어갔다.

이디야는 코로나19로 전전긍긍하고 있는 전국 모든 가맹점에 두달 치 로열티를 면제하고 원두 한박스 무상 공급, 세정제, 마스크지원 등 20억규모의 상생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이디야는 연중 가맹점 지원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맹점 제일주의의 운영원칙을 고수하는 문창기 회장의 경영철학 실천으로 매장 임대료 등 가맹점주들의 고정비 상승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맹점 공급 물품 가격을 인하, 프로모션 비용, SNS 마케팅, 가맹점 홍보물 비용을 본사에서 제공하고 있다.

엔젤리너스커피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 지원을 위해  IBK기업은행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200억 규모의 동반성장 협력 사업 업무협약'을 활용해 가맹점에 산출되는 대출 금리를 1.75% 낮춰주고 신용도에 따라 최대 3.15%까지 감면해 준다. 브랜드 로얄티도 면제한다.

최근 몇년간 지속적인 가맹점 이탈로 고전하고 있는 엔젤리너스는 가맹점 수익보전을 위해 올 1월 가격인상을 단행했으나 이번 코로나 사태를 맞아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투썸플레이스는 특별 예산을 편성하고 모든 가맹점에 매장 별로 원재료 구매 금액 10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의 위생물품을 빠르게 확보해 대구경북 지역을 우선으로 전국 매장에 긴급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본사 차원에서 전문 업체와 계약을 맺고 전국 가맹점 대상 방역작업을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할리스커피는 코로나19위기 극복을 위해 상시 위생관리 매뉴얼을 강화한 감염병 예방관리 가이드 지침을 마련해 전 매장에 전달하고 매장 근무자의 손 세척, 매장 내 시설과 설비에 대한 소독을 한층 더 강화해 개인 위생과 매장 환경 위생을 관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매출이 늘어났다고는 하나 전체 파이가 커진 것은 아니다“ 며 "본사 차원에서는 가맹점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쓰지만 사태가 장기화 된다면 그 결과는 점포 폐쇄등 참담한 결과로 이어질 것” 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글로벌 마케팅 리서치 '칸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지구 반대편 커피 농가들은 지난해 가을 수확한 햇원두를 한창 거래해야 할 시기에 아시아 바이어들을 찾지 못해 커피 산지 농가 창고마다 생두가 쌓이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서는 드라이브 스루, 사이렌 오더 등 언택트 서비스 수요는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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