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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선수들, '도쿄올림픽' 건너뛰고…'파리올림픽'을 목표로

  • 보도 : 2020.03.17 19:21
  • 수정 : 2020.03.17 19:21

선수들과 스포츠연맹들은 '연기'되길 바래
본선참가를 위한 예선경기 '모두 취소'돼
선수 안전문제와 여행제한조치로 도쿄방문 어려워...
내일(18일), 올림픽 정상개최 '최종결정' 나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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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한 시민들이 일본 도쿄 시내 설치된 올림픽 오륜기 조형물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일본정부가 2020년 도쿄올림픽을 계획대로 개최할지 연기할지 고민하는 가운데, 올림픽 본선 '참가자격'을 얻기 위한 수 많은 '예선경기'가 이미 취소됐다. 이 때문에 불확실성이 강한 '2020 도쿄올림픽'을 건너뛰고 '2024 파리올림픽'으로 목표를 바꾸는 올림픽 유망주들이 늘고 있다.

니케이 아시안 리뷰는 오늘,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 예정인 전세계 올림픽 유망주 및 관계자와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본선진출을 위한 예선경기 취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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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도연맹은 "4월까지 도쿄올림픽 모든 예선 대회 중단"하겠다는 메시지를 3월 9일에 발표했다.

미국의 유도선수이자 세계랭킹 104위인 니콜 스타우트는 3월과 4월에 열릴 예선경기가 연기됐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실망을 했다. 이 예선전에 참가해야 '올림픽 본선 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우트는 "예선경기로 본선자격을 받아야 하는데, 많은 예선경기가 연기돼 많은 선수들이 지장을 받고 있다. 뉴욕에서 같이 생활하는 선수들이 2024 파리올림픽으로 목표를 바꾸고 있다.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에선 다음 올림픽에 집중하는게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 국제스포츠연맹, 일본올림픽위원회는 올림픽 개최에 대한 논의를 수요일에 할 예정이며, 이 논의로 '최종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와 일본정부가 올림픽을 연기 할 것으로 보이는 모습을 얼마전 어렴풋이 드러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바흐 국제올림픽 위원장이 독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세계보건기구의 조언에 따르겠다"고 전제한 뒤 "대회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예정대로 올림픽을 개최하지 않을 것이란 추측을 낳았다.

여행 제한과 선수단 안전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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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레슬링 대표팀 박영미(아래쪽·세계랭킹 16위)가 지난해 9월 1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린 2019 세계레슬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자유형 53㎏급 결승에서 일본의 무카이다 마유(18위)와 경기를 펼쳤다.(사진 연합뉴스)

각국 올림픽위원회들은 자국 선수단을 도쿄에 보낼지 말지를 '선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 한다.

비비엔 라우 홍콩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은 "선수단을 보낼지 말지 결정하기엔 너무 이른 시점이며, 선수단을 보낸다고 하더라도 수 많은 '여행 제약'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일본은 한국뿐만 아니라 홍콩에도 '무비자입국'을 중단했다.

본선 진출까지 몇 점 남지 않은 미국 유도선수인 니나 쿠트로-켈리는 "5월에 경기를 치른다면 본선 자격을 얻을 거라 기대한다. 다만 유럽으로 경기를 치르러 가야하는데 미국 행정부가 (안전을 위해) 유럽여행을 금지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올림픽을 연기하는 게 최선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사이클링과 같은 일부 종목들은 올림픽 개최 2년 전에 본선참가자가 정해졌다. 그러나 아직 본선참가자를 결정하지 못한 레슬링, 테니스, 역도 같은 다른 종목 연맹들은 예선전을 치루기 위해 코로나19가 5월엔 종식되길 바라고 있다.

세계레슬링연맹은 이번 달 말에 중국에서 열린 예정이었던 아시아 지역예선을 취소하고 키르키즈스탄으로 장소를 옮겼으나 이마저도 취소했다. 국제테니스연맹도 4월 초까지 예선전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최고의 컨디션을 위해 '6개월'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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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4일 오후 일본 총리관저에서 코로나19에 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영국 육상 위원회 컬럼 스키너는 "관계자들이 늦어도 '4월'까진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힘을 바탕으로 하는 스포츠는 최상의 컨디션을 갖추기 위해, 경기 시작 '6개월' 전부터 계획을 세워 준비한다. 올림픽이 2020년 말로 연기된다면 '시간표'는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정부는 올림픽이 제 때 개최 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아베 총리는 지난 14일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긴급사태를 선언할 수 있도록 '신종 인플루엔자 등 대책특별조치법'을 개정했다. 이 법안으로 전국 휴교와 여행제한 조치를 포함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월요일 G7정상들과 화상회의를 가진 뒤, 다른 G7 지도자들로부터 팬데믹 승리의 상징으로써 도쿄 올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개최하는 데 지지를 얻었다고 밝혔다.

'완전한 형태'라는 발언으로 관중없이 경기를 진행하거나 대회 규모를 줄이는 것을 고려치 않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의 생각과 다르게, 선수들과 스포츠 연맹들은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선수를 위한 '최선의 결정'을 내리길 바라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와 도쿄조직위가 그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라우 홍콩 올림픽 부위원장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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