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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세계 현황 (3월 16일 9시 기준)

주요 유럽국가와 미국 '비상사태' 선언

  • 보도 : 2020.03.16 15:39
  • 수정 : 2020.03.16 15:39

이탈리아·스페인·미국, '비상사태선언'
스페인, '20만명' 모인 행사가 확진자 '폭증'시켜
프랑스, '지방선거' 강행했으나 '기권율' 높아질 듯
독일, 인접국의 '사재기'를 막고자 국경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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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와 스페인, 미국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해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국 질병관리본부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한국시간) 기준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이 더 빨라지고 있다.

이탈리아, 확진자 전일대비 36% 증가

이탈리아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국토 전역에 이동제한령을 내렸으나 확산 속도를 늦추지 못해 15일에 확진자 2만5천명을 넘겼다.

하루 확진자 증가속도도 빨라 14일 2,547명에서 36% 증가해 15일 3,487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도 14일 252명 대비, 79명 줄어든 173명을 기록했으나 백명 후반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어 걱정을 더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사망률은 6.8%로 전세계 평균 3.7%보다 약 2배 높은 수치이다. 이렇게 사망률이 높은 이유로 '높은 중위연령'이 꼽힌다. 이탈리아는 유럽에서도 가장 고연령자가 많은 나라로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 중 '23%'를 차지한다.

이탈리아의 더로컬은 "합병증에 취약한 80~90대가 사망자의 대다수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지금 북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특정지역에 환자가 몰려 의료체계가 이를 감당하지 못해 사망자가 증가할 수도 있다.

지금 이탈리아는 이동제한령뿐만 아니라 모든 식당과 술집에 휴업령을 내렸다. 주요 도로와 광장에 경찰이 배치되어 특별한 사유 없는 이동을 단속하고 있다. 이 때, 정부에서 발급한 허가증이 필요하며, 허가증 없이 이동하면 3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200유로의 벌금을 물 수 있다.

스페인, 대규모 행사가 '도화선' 돼

스페인도 15일부터(현지시간) 국가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스페인은 지난 8일 확진자가 430명이었으나 불과 1주일 만에 '18배'가 늘어 15일 7,844명이 되었다. 일별 확진자가 천명 중반을 기록하고 있어 15일에도 1,522명을 기록했다.

스페인은 지난 8일, 세계여성의 날 행진을 위해 마드리드에 15만명, 바로셀로나에 5만명이 모였다. 이날이 스페인 확진자 '폭증의 도화선'이 된 날이라 행사 강행에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 스페인 총리의 영부인도 이날 행사에 참여하고 나서 확진판정을 받아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국가 비상사태 선언으로 스페인 전역에서 모든 국민이 2주 동안 생필품, 약품, 출퇴근을 제외하곤 집에 머물러야 한다. 이를 어긴 한 스페인 시민은 자전거로 운동하다가 경찰 단속에 걸려 벌금을 물었다.

프랑스, 지방선거 강행…기권율 20% 높을듯

프랑스는 같은 유럽국가인 이탈리아와 스페인보다 확진자가 적게 나고 있으나, 15일(현지시간) 기준 5,437명을 기록했다.

프랑스도 우리나라의 신천지 사태와 비슷한 일이 생겼다. 프랑스 대형교회인 열린문교회에서 확진자 7명이 확인되었으며, 확진자가 참석한 주일예배엔 2,0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교회에 별다른 인적사항을 남기지 않아, 프랑스 정부는 참석자 중 증상이 있으면 연락하라고 했으나 얼마나 잘 관리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프랑스는 15일과 22일에 열리는 지방선거를 연기하지 않고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1차 투표의 '기권율'은 53.5~56%로 2014년 지방선거 때보다 20%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는 투표율이 아니라 기권율을 쓰며 특히, 코로나19에 취약한 노년층이 대거 기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 전역에 있는 모든 학교를 16일부터 무기한 휴교하기로 했다. 프랑스의 모든 병원들도 비상체제에 들어가며 병상은 감염자와 취약층인 노약자들에게 우선 배정한다.

독일, 인접국가와 국경 통제

독일도 같은 유럽국가인 이탈리아와 스페인보다 확진자가 적게 나고 있으나, 15일(현지시간) 기준 5,813명을 기록했다. 독일 감염의 시작은 이탈리아에 여행 다녀온 여행자로부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감염경로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독일은 인접국가인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 덴마크와 협의해 국경을 통제하기로 했다. 다만 국경을 오가는 통근자와 물자는 통과 할 수 있다. 앞서 폴란드와 체코와도 국경을 통제했으며 마찬가지로 통근자와 물자는 통과 할 수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인접국에서 독일로 넘어와 '사재기' 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런 조치를 내렸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 49개 주에서 발생

미국이 지난 13일(현지시간)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 가운데, 확진자가 이틀 만에 천명이 증가해 15일 3,774명이 감염됐다. 감염자 가운데 사망자는 65명으로 집계됐다. 감염자는 50개 주 중 웨스트버지니아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발생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부 주와 시는 통행금지 조치와 식당 영업 제한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앞으로 8주간 50명이 넘는 행사를 열지 말라고 권고했다.

미국은 국가비상사태 선언으로 미국 모든 주가 연방재난청에 재난기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미 하원도 코로나19 무료검사와 노동자 유급 병가 등을 보장하는 법안과 이를 뒷받침하는 10조원 규모의 긴급 예산법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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