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역대급 규모인 '국세 10조원의 탑'을 수상하며, 새 역사를 썼다.
정부는 매년 납세자의 날(3월3일)을 기념해 성실납세를 한 모범납세자와 더불어 1000억원 이상의 국세를 납부한 기업에 대해 '고액납세의 탑'을 수여하고 있다.
세무조사 유예 등 여러 혜택이 주어지는 모범납세자와는 달리 고액납세의 탑 수상기업은 아무런 혜택이 없지만 국가경제에 기여했다는 측면에서 기업 이미지 상승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크다.
삼성전자는 법인세 등 국세 10조원을 납부하며 지난해 세웠던 수상 기록(6조8000억원 탑)을 단숨에 갈아치웠다. 지난 2007년 고액납세의 탑 제정 이후 가장 큰 액수다.
아울러 SK하이닉스가 국세 5조원 탑을 수상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2조2000억원 탑을 수상했었다. '반도체'가 핵심 사업인 두 국가대표 기업이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엄청난 납세실적을 보이며 국가경제에 톡톡히 기여했다.
국세 4000억원 탑에는 교보생명보험, 국세 3000억원 탑에는 삼성물산, 국세 2000억원 탑에는 롯데물산이 올랐다. 국세 1000억원 탑에는 ▲호텔롯데 ▲SK ▲라이나생명보험 ▲KB증권 ▲코웨이 등이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