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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2019년 경영실적]

10대 증권사 중 8곳 사상 최대 순이익…IB 호조 영향

  • 보도 : 2020.02.21 09:16
  • 수정 : 2020.02.21 09:47

증권사 순이익 전년比 19.1%↑…한국투자증권 선두
외국계 증권사, 신한금투‧대신증권 등은 순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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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의 지난해 순이익이 IB(투자은행)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보다 20% 가량 급증했다. 자기자본 상위 10대 증권사 중 8개사가 사상 최대 순이익을 갱신하는 등 대형사와 IB에 특화된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50개 증권사의 별도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조7726억원으로 2018년 4조166억원 대비 19.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증시 침체 등 거래량 감소로 인한 위탁매매 수수료 부문의 부진에 불구 자본력을 활용한 부동산금융, 대체투자, 인수금융 등 IB 부문을 적극 공략하며 가시적 성과를 거둔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이 전년 5035억원 대비 29.9% 증가한 6541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지난해에 이어 선두자리를 지켰다. IB 부문과 자산운용(Trading) 부문 수익 증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메리츠종금증권(5957억원, 2위), 미래에셋대우(4482억원, 3위), NH투자증권(4302억원, 4위), 삼성증권(3702억원, 5위), KB증권(2895억원, 6위), 키움증권(2860억원, 7위), 하나금융투자(2765억원, 8위)가 그 뒤를 이었다.

자기자본 규모 10대 증권사 중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을 제외한 8개사가 사상 최대 순이익 기록을 갈아치웠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전년 3490억원 대비 2468억원(70.7%)의 순익이 급증,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 증권사는 기업금융, 트레이딩 등 전 사업부문의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부동산, 선박, 항공기, 해외 M&A, 인수금융 등 대체투자와 트레이딩·Wholesale·리테일 등 각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거뒀다.

하나금융투자와 키움증권도 전년대비 각각 58.7%, 49.9% 순이익이 급증했다.

중소형 증권사 중에선 한화투자증권이 전년 대비 순이익이 39.1% 늘며 대신증권을 제치고 순이익 탑10에 올랐다. 사상 최초 연간 순익 1000억원도 돌파했다.

교보증권(850억원, 12위), 하이투자증권(816억원, 13위), IBK투자증권(632억원, 16위), 현대차증권(598억원, 17위), KTB투자증권(541억원, 18위), 이베스트증권(540억원, 19위), DB금융투자(529억원, 21위), SK증권(331억원, 28위) 등도 전년대비 순익이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증권사 별 수익구조에 따라 실적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사상 최대 순익 갱신 증권사 속출에도 조사대상 50개 증권사 중 44%인 22개 증권사는 전년대비 순이익이 감소, 온도차를 보였다.

도이치증권, 한국포스증권, 상상인증권 등 5개사(10%)는 적자를 기록했다.

외국계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순이익 감소가 두드러졌다. UBS증권의 순이익이 전년대비 72.6%나 급감했다. 한국에스지증권, 메릴린치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골드만삭스증권도 10% 넘게 줄었다.

국내 증권사 중에선 신한금융투자가 전년 대비 16.0% 감소한 2064억원의 순익을 올리는데 그쳤다. 증시침체로 브로커리지 수수료, 자기매매 부문의 감소 폭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의존도가 높은 대신증권(871억원, 11위), 유안타증권(778억원, 14위), 유진투자증권(338억원, 27위) 등도 전년대비 20% 넘게 순익이 줄며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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