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메르스 수준 확대된다면
생산·부가가치유발액 8.6조, 4조 감소
한경硏, 국내 관광산업 파급효과 추정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외국인의 여행수요를 위축시켜 국내 관광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현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과거 사스(2002~2003년)·메르스(2015년) 수준으로 확산된다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관광객은 각각 125만명, 165만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광수입도 각각 3조2000억원, 4조6000억원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자료 한국경제연구원)
신종 코로나가 사스 처럼 9개월간 유행하고 관광수입이 17.2% 줄어든다면, 국내 관광산업의 생산·부가가치유발액은 각각 6조1000억원, 2조8000억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별 생산·부가가치유발액 감소는 도소매·상품중개서비스 2조9000억원·1조4000억원, 숙박서비스 1조5000억원·70000억원, 음식점·주점 1조1000억원·4000억원 등이다.
특히 취업유발인원은 5만5600명 줄어들 것으로 봤다. 주요 업종별로 취업 감소는 도소매·상품중개서비스 2만8800명, 숙박서비스 1만1200명, 음식점·주점 1만700명 등이다.
◆…(자료 한국경제연구원)
메르스의 경우 처럼 8개월간 유행하고 관광수입이 27.1% 감소했을 땐, 한국 관광산업의 생산·부가가치유발액은 각각 8조6000억원, 4조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취업유발인원은 7만81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도소매·상품중개서비스 4만500명, 숙박서비스 1만5800명, 음식점·주점 1만5000명 등 취업유발인원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경연은 "사스, 메르스 신종코로나 등 이제 국제 전염병은 우리경제를 타격하는 상수가 됐다"며 "특히, 관광산업은 외국인관광객의 감소로 인해 단기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산업 중의 하나인 만큼, 견고한 방역 시스템 구축을 한국을 바이러스 청정국가로 만드는 것이 긴요하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