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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험은 지식싸움 아니다… 암기·속도 전"

  • 보도 : 2020.02.03 07:49
  • 수정 : 2020.02.0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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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송진하(여)
▲직급 : 관세직 9급
▲합격 : 2018년 6월
▲임용 : 2019년 6월
▲학습방법 : 관리형 독서실+온라인 강의
▲선택과목 : 관세법, 사회

□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지난해 6월 서울세관에 발령받아 현재 외환조사관에 근무 중인 송진하입니다.

공무원 시험의 과목조차 낯설던 때, 다니던 회사에서 공무원시험에 대해 알기위해 관세직 합격수기를 읽으며 공부계획을 차근차근 세우던 때가 새록새록 기억이 납니다. 모쪼록 저의 경험담이 수험생 분들의 합격하는 길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응시계기

저는 대학에서 무역학과를 전공했고 무역회사에서 2년간 근무했습니다. 우선 저의 전공과 경력을 살리고 싶었고, 대학시절 전공과목 중 서울세관 견학프로그램을 참여했을 때 공직생활에 자부심을 여겼던 세관원들을 떠올리며 관세직 공무원을 자연스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외향적인 저의 성격에 단순반복이 아닌 다채로운 업무를 경험하고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직렬이 무엇인지 고민했을 때 쉽게 답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 전반적인 수험생활

제 공부 방법 중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한 방법, 혹은 더 빨리 시작하지 못해 아쉬웠던 방법은 개념보다는 기출문제 회독 먼저 돌리기입니다.

많은 분들이 개념을 다 잡기위해 과목당 기본 100강에 수렴하는 방대한 양의 인터넷강의 이론 편부터 차근차근 듣습니다. 물론 시간이 많으시다면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다만 낯설고 암기 위주인 공무원시험 과목의 내용을 생각했을 때, 인터넷강의를 듣는다고 해서 머리에 남지 않을뿐더러 문제를 풀 때 하나도 생각이 나지 않아서 결국 해설을 보게 됩니다.

먼저 문제를 풀고 눈으로 푸시고 (문제, 해설을 속독) 1회독부터 3,4회독 정도 후 내용이 어디서 좀 들어봤다, 눈에 많이 익었다싶으면 그 때 강의를 빠른 속도로 들으시길 추천합니다. 실제로 수험시절 저는 7급 과목을 병행했었기 때문에 사회 과목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했습니다.

강의를 거의 듣지 못한 대신 마지막 3주 동안 기출문제만 계속 회독하고 헷갈리는 경제부분을 위주로 강의를 빠른 속도로 들으며 암기를 했고, 관세법은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개념강의, 압축강의, 요약강의 등 요령을 몰랐을 때부터 강의에 집중하며 차근차근 공부했는데도 오히려 사회과목 점수가 더 높았습니다. 공무원 시험은 지식싸움이 아니라 암기와 속도전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 과목별 학습방법

[국어] : 선재국어 기본, 기출, 파이널, 오방

국어는 제가 가장 못했고, 또 초반에 시간을 많이 들였던 과목입니다. 기본강의를 듣고 암기를 하려고 애썼지만 정말 암기가 되지 않고 문제도 풀기가 어려웠습니다. 기출회독을 10회독 정도 하고, 선재국어 파이널 모의고사 앞쪽에 정리된 부분을 통해 빠르게 눈으로 암기한 후에야 점수가 안정적으로 나왔습니다.

저처럼 이해, 암기가 많이 약하신 분은 기출 및 파이널 교재를 먼저, 혹은 기본 개념강의를 들으며 동시에 돌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자는 네이버밴드 스터디를 하며 오방국어를 외웠습니다. 시간이 없으시다면 한자는 그냥 기출만 외우시길 추천 드리겠습니다.

[영어] : 이동기 반쪽모의고사

영어는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이었고 따로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감을 잃지 않기 위해 이동기 교수님의 모의고사를 프린트한 뒤 2주일에 한 번씩 몰아서 풀었고 시험 보름 전부터는 매일 풀었습니다.

[한국사] : 신영식 암기노트, 전한길 기출문제, 윤승규 단원별 600제, 고종훈 단원별기출문제(기본+심화), 고종훈 동형모의고사

모 교수님의 강의를 듣다가 너무 방대한 양에 개념강의를 듣지 않고 기출부터 먼저 돌린 가장 첫 번째 과목입니다. 3,4회독까지는 눈에 익힌다는 느낌으로 빠르게 읽어나갔고 그 뒤부턴 모르는 부분을 체크하며 그 부분만 보며 공부했습니다.

기출문제를 어느정도 돌리고 나서는 윤승규, 고종훈 교수님의 양질의 문제들을 익혀갔습니다. 동시에 네이버 밴드 어플을 이용하여 주 3일정도 한국사 스터디를 하며 암기노트를 외웠습니다.

[관세법] : 이명호관세법, 법령집, 단원별 문제풀이, 기출문제

관세법은 이명호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관세법의 특성상 문제가 정말 세세하게 나오기 때문에 디테일하게 외워줘야 합니다. 법령집에 수정펜으로 가려서 가린 문구 하나하나를 떠올리며 최대한 암기하도록 노력하고 회독을 통해 암기내용을 확인했습니다. 외워지지 않은 부분은 따로 포스트잇에 정리하며 자주 보도록 노력했습니다.

[사회] : 민준호 기출

사회는 시간대비 가장 점수가 잘나오는 과목입니다. 위에 쓴 내용처럼 막판에 시간에 없어서 기출을 먼저 몇 번 돌리고 그래도 헷갈리는 경제부분만 2배속으로 들어가면 이해하고 암기했습니다.

□ 면접준비 방법

면접은 예상 질문과 질문마다 쓰일 수 있는 '말거리', '나의 경험'을 공직가치와 하나씩 연결 지어 생각해보고 말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또 구꿈사 까페에서 면접 스터디원을 모집해 모의 면접 연습을 5번 정도 했습니다.

□ 마치면서

제가 마지막으로 전해드리고 싶은 말씀은 공부하는 환경이 무척이나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가장 치열하게, 부지런히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2017년 2월 퇴사 후 동네 독서실을 다니며 9월까지 폐쇄되고 좁고 혼자만의 공간에서 나약한 심리 상태로 공부에는 집중안하고 졸면서 걱정만 하던 한심했던 저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10월부터 노량진 관리형 독서실로 공부장소를 바꾸고 나서야 비로소 '내가 헛공부를 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며 일찍이 장소를 바꾸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저처럼 의지가 약하신 분들께는 관리형 독서실같이 모여서 경쟁심을 자극할 수 있는 장소를 추천합니다.

강의를 듣는 시간은 공부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눈에 익히고, 문제 풀고, 암기하며 '실제 공부시간'을 늘리고 꾸준히 공부하신다면 합격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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