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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지난해 필로폰 116kg 적발… 380만명 동시 투약 분량

  • 보도 : 2020.01.31 12:00
  • 수정 : 2020.01.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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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근 관세청 국제조사과장이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본부세관에서 '2019년 필로폰 밀수단속 동향 및 대책방향'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 관세청)

지난해 국내로 들여오다가 세관에서 덜미를 잡힌 필로폰 밀수량이 116.7kg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222.9kg 적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관세청이 31일 공개한 '2019년 필로폰 밀수단속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건수는 22건으로 국민 38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필로폰 1kg이상 적발 건수는 지난 2017년 4건, 2018년 16건에 이어 지난해 22건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8년간 적발된 평균 밀수량은 300g∼400g 수준이었으나, 2018년 이후 kg단위의 대형 밀수가 이어지고 있다.

세관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유명 연예인들이나 재벌2세들에 필로폰 마약복용이 계속되는 것은 세관에 덜미를 잡히지 않고 비밀리에 유통된 마약으로 추정된다. 세관의 감시망을 빠져나간 필로폰 유통양이 어느 정도 규모인지 추정할 수 있을뿐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정확한 양을 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관세청의 설명이다.

필로폰 적발 량 증가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아시아와 북미에서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인다.

관세청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최소 90톤 이상의 필로폰 밀수 적발이 예상되며 일본의 경우 지난해 2톤, 호주 11톤, 말레이시아 5톤, 베트남 6톤 이상의 관련 밀수가 적발됐다. 관세청은 국제마약범죄 조직의 무차별적인 필로폰 공급확대로 적발 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관세청은 "필로폰의 생산량 증가와 공급 확대로 가격이 하락해 수요를 더욱 부채질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태지역 등에 대량의 필로폰이 공급되며 최근 20년 간 가장 낮은 수준의 시장가격이 형성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패딩에 숨기고 물건에 감추고… 마약밀수 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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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서울본부세관에서 열린 필로폰 밀수단속 동향 및 대책발표 브리핑에서 공개된 필로폰 밀수 적발 사례. 다수의 항공여행자 운반책들은 일상생활 물품에 필로폰을 숨기는 방식을 사용하다 세관 감시망에 포착됐다.

필로폰을 국내에 반입하려다 덜미를 잡힌 다수의 운반책들은 일상생활 물건에 필로폰을 숨기는 방식을 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필로폰 밀수는 항공여행자가 운반책으로 이용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항공여행자의 신변이나 기탁화물에 은닉한 경우가 92.7kg(79.5%)으로 국제우편 17.4kg, 특송화물 6.4kg이 관세청 감시망에 포착됐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국민건강과 안전한 국경관리를 위해 국제 마약밀수조직의 필로폰 밀수 시도 차단에 나서기로 했다. 관세청은 국내외 단속기관과 공조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검찰, 경찰, 국정원과 정보공유 및 공조수사를 강화해 공항만과 시내 및 해외 단속망을 유기적으로 연계 할 것"이라면서 "개별국가 차원을 넘어 전 세계적인 공동 대응을 위해 필로폰 국제 합동단속 작전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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