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문재인 정권 검찰보복인사규탄 기자회견'서 강하게 성토
하태경 "공정-공정의 무덤에 파묻은 법치파괴 5적 절대 잊지 않을 것"
자유한국당도 추미애-이성윤-최강욱을 '국민 밉상 3인방' 비난
◆…설 연휴를 앞둔 지난 23일 오전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왼쪽), 유승민 의원 및 지도부가 서울역 승강장에서 귀성객들에게 명절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더팩트)
새로운보수당은 28일 문재인 대통령,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대한민국 법치 파괴 5적(賊)'이라고 맹성토했다.
5적(賊)은 시인 김지하가 1970년 '사상계(思想界)' 5월호에 발표한 장편 풍자시로 재벌·국회의원·고급공무원·장성·장차관을 다섯 종류의 도적으로 간주하고 풍자·비판한 작품이다. 새보수당이 이를 빗대어 비판한 셈이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검찰보복인사규탄 기자회견' 모두발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조국, 추미애 법무장관, 유시민, 최강욱 비서관! 이 다섯 명을 국민이 지금 뭐라고 부르는지 아시는가?"라고 반문한 뒤, "대한민국 법치 파괴 5적이라고 부른다"며 맹렬히 비난했다.
하 책임대표는 그러면서 이들 한명 한명을 거론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 대통령을 향해서 "'살아 있는 권력도 엄정히 수사하라'고 윤석열 총장에게 임명장을 줘놓고는 검찰의 칼끝이 권력형 부패와 비리, 관권부정선거를 자행한 측근들로 향하자 검찰 숙청을 단행하고 있다"며 "박근혜 정권보다 더한 적폐를 (자신이) 저지르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는 또 조 전 장관에겐 "조국은 검찰개혁 미명 아래 자신과 일가의 부정부패, 직권남용 은폐하려 하고 있다"며 "도둑놈이 검사 잡겠다는 게 지금의 검찰 개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추 장관을 향해선 "검찰을 권력의 시녀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법무부를 범죄옹호부로 전락시키고 있다"며 "드루킹 잡으려다 친문핵심 김경수를 감옥 보낸 죽을죄를 갚기 위해 더 친문 하수인을 자처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유시민 이사장에게는 "조국 수호를 자처한 유시민 작가는 검찰의 적 넘어서 온갖 궤변으로 대한민국을 어지럽히고 있다"고 힐난했다.
최근 검찰과 피의자 여부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 비서관을 향해서도 그는 "최강욱 공직기강비서관은 오히려 공직기강문란비서관이 돼있다"며 "조국이 그렇게도 부러웠던지 제2의 조국을 자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하 책임대표는 그러면서 "우리 국민은 법치주의 파괴하고 공정과 정의를 무덤에 파묻은 이 법치파괴 5적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한편,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이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국민 밉상 3인방'이라며 비난의 칼을 겨눴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먼저 최강욱 비서관을 두고 "청와대 비서관은 기소되면 옷을 벗는 게 역대 모든 정부의 관례였다"면서 "그런데 최 비서관은 버티고 있다. 한술 더 떠 공수처가 생기면 검찰을 수사 받게 할 거라고 큰소리치고 있다.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최 비서관은 이미 국민 밉상이 됐다"며 "밉상은 그뿐이 아니다. 정치검사 이성윤 지검장과 추미애 장관 등 세 사람"이라고 이들에 대해 비난했다.
검찰 인사와 관련해 '검찰 대학살'이라 규정하고 나선 자유한국당으로서는 추 장관과 이 지검장의 윤석열 검찰총장 패싱 의혹과 검찰의 출석 요구에도 불복한 채 오히려 윤 총장을 고발하겠다고 나선 최 비서관의 행태에 대해 법치를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