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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3년만에 연간 실적반등…신규수주 목표 초과달성

  • 보도 : 2020.01.22 18:22
  • 수정 : 2020.01.22 18:22

매출 17조 3천억·영업익 8800억…수익지표 3~5% 개선
영업익 1조클럽 재가입은 끝내 실패…"올해 다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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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최근 6년 연간 영업실적. 2019년은 잠정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현대건설이 전년도보다 이익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2019년 성적을 받았다. 지난 2016년 실적 고점을 찍은 뒤 2년 연속 후퇴하던 흐름을 끊고 3년 만에 반등을 이뤄내면서 업계 맏형의 체면을 지켰다. 외형과 함께 수주실적도 연초 계획을 웃돌았다.

다만 연간 영업이익 1조클럽 재가입 목표는 작년에도 끝내 달성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3년간 4분기 마다 다소 부진한 모습이 이번에도 나타났다. 올해는 다시 영업익 1조원을 노릴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업계가 수주감소로 골머리를 앓는 것과 달리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수주량을 지속 늘려왔고 새해벽두부터 2조원대 해외수주 포문을 연 부분 등이 긍정적 요소로 평가된다.

22일 공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7조 2998억원, 영업이익 8821억원, 당기순이익 5786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이 3.4%, 영업이익 5.0%, 순이익이 8.1%씩 늘어난 실적이다. 영업이익률도 5.1%로 전년도 5.0%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 회사는 2016년 매출 18조 8250억원, 영업이익 1조 1589억원으로 호황기를 누린 이후 2018년까지 연달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었으나 3년 만에 외형과 이익 모두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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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최근 4년 분기별 영업실적. 2019년 4분기는 잠정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4분기 성적표는 또 발목…환율하락에 순익 급감

연초 목표로 삼았던 17조원의 외형목표는 1.8% 가량 초과 달성했으나 4분기 다소 악화된 수익성이 발목을 잡아 1조원의 영업익 목표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4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4조 6525억원, 영업이익 1926억원, 당기순이익 1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2%, 18.4%씩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81.7% 감소했다. 전분기에 비교하면 매출만 13.8%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9.5%, 94.3%씩 줄어들었다.

2017년부터 분기 내내 2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유지하다 4분기에 그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는 흐름이 지난해에도 반복됐다. 분기별 영업이익률도 작년 4분기는 4.1%로 1~3분기 내내 5%대를 유지했던 것과 달리 주춤했다.

특히 영업외수지의 악화로 순이익이 급감했으며 세전이익도 58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9.8%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전분기말 대비 환율이 변동됨에 따라 외화자산 등 장부상 환관련평가손실이 발생해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지난해 3분기 미국 달러화 기준 달러당 평균 1193원, 분기말 1200원수준이었으나 4분기 평균 1175원, 기말 1157원대까지 낙폭을 보인 바 있다.

지난해 신규수주는 24조 2521억원을 기록해 전년도 19조 339억원보다 27.4% 늘어났다. 국내 수주액이 14조 849억원으로 이 기간 17.9% 증가한 가운데 해외도 43.5% 늘어난 10조 1672억원을 올리며 목표 초과달성에 기여했다. 작년 초 설정한 수주 목표액은 24조 1000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수주잔고도 56조 3291억원으로 전년말 55조 8060억원보다 0.9% 늘었다.

올해 사업목표는 매출 17조 4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 신규수주 25조 1000억원으로 수립했다. 이미 1월에만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 등에서 2조 1000억원의 수주에 성공하고 확보된 일감에서 꾸준한 매출 발생이 기대되는 만큼 수익성 개선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현대건설은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 등 해외 대형공사 매출 본격화와 국내사업 매출 확대로 외형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며 "영업이익도 매출성장과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을 통해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1조원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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