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폰아레나
다음 달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예정인 갤럭시 S20 울트라에는 10배 광학 줌이 아닌 5배 광학 줌이 탑재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모바일 전문 보도 매체 폰아레나는 갤럭시 S20 울트라에는 순수한 의미의 10배 광학 줌 카메라는 탑재되지 않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잠망경 중 모듈을 공급하고 있는 옵트로텍(Optrontec)과 엑트로(Actro)가 5배 광학 줌만 출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17일 보도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5배 광학 줌 잠망경 모듈만 발표하고 있고 저명한 스마트폰 관련 분석가 궈밍치가 10배 잠망경 중 기능을 갖춘 최초의 휴대전화는 S20 시리즈가 아니라 화웨이 P40 프로라고 밝혔다는 점도 덧붙였다.
그동안 갤럭시 S20 시리즈에는 최대 10배 광학 및 100배 디지털 줌을 지원할 것이라는 소문이 팽배했었다. 또한, 최근 S20 카메라와 관련해 “스페이스 줌”과 “허블”과 같은 단어들이 확인되면서 소문은 더욱 확산됐다.
요 며칠 급속하게 유출된 S20+의 실물 이미지를 제공한 정보원조차 S20 울트라에 10배 광학 줌 장착 사실을 밝혔다. 그러나 렌즈를 통해 받아들인 빛을 굴절시키는 프리즘과 이미지 센서의 간극(거리)을 고려하면 10배 줌은 어렵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출시된 화웨이 P30 프로 역시 비슷한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화웨이는 렌즈에 센서를 수직으로 배치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통해 잠망경 타입의 5배 광학 줌에 50배 하이브리드 줌을 제공하는데 그쳤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5월 5배 줌의 잠망경 줌 카메라 모듈을 공개한 것도 이러한 점도 주목된다. 발표 당시 대량생산에 돌입할 것이라는 내용도 밝혔지만, 노트 10에 장착되지 않아 S20 시리즈로 자연스럽게 옮겨갈 수밖에 없게 됐다.
이와 함께 지난봄 코어포토닉스(Corephotonics) 지분을 인수한 후 9월부터 자사의 잠망경 홍보영상에 “폴디드 옵틱스(folded optics)”를 사용, 여기에 S20 울트라에 탑재될 카메라 관련 힌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P30 프로에 장착된 광학 줌이 5배지만 고해상도를 이용한 픽셀 비닝(bining) 기술로 인해 무손실 배율이 10배에 달한다는 광고를 하고 있다.
S20 울트라에는 9개의 픽셀을 하나로 결합하는 비닝 기술을 적용, 1200만 화소로 출력할 수 있는 2세대 1억800만 화소 센서가 장착될 수 있지만, 실제 10배 광학 줌과 100배 하이브리드 줌을 구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