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약 한달간 직접 챙겨..."靑,국민들께 약속하는 자리될 것"
2017년 8월 '핵심정책토의' 위주, 2018년 12월 '신임 장관부처만'
'확실한 변화'에 대한 구체적 국정운영 방침 밝힐 듯
◆…문재인 대통령이 16일부터 2월까지 약 한 달가량 직접 정부 부터 신년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지난 7일 청와대 본관 계단앞에서 '2020 신년사'를 발표하는 문대통령(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6일부터 2월까지 약 한 달가량 직접 정부 부처 신년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15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전하며 "(업무보고) 기본적인 컨셉은 2020년 확실한 변화를 위해서 국민 체감 성과를 다짐하는 업무보고로 계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부대변인은 이어 "슬로건도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으로 각 부처별 업무보고에 공동 슬로건을 정했다"며 "정부 부처를 주제별로 묶어 업무보고를 진행할 예정이고, 업무보고 방식에 의해서 국민들께 약속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업무보고 첫번째 부처로 결정됐고 여기에선 과학기술과 AI를 주제로 보고가 진행된다. 이후 '강한 국방·체감 복지·공정 정의·일자리·문화 관광·혁신 성장·안전 안심·외교 통일'이란 주제로 각 관련 부터가 업무보고를 하게 된다.
업무보고 장소에 대해선 "정부 부처나 정책 현장 등 상황과 주제에 따라서 정해질 예정"이고 "이번 업무보고 내용의 의미는 대통령께서 전 부처를 대상으로 신년 업무보고를 직접 주재하는 것"이라고 한 부대변인은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7년 8월 출범 첫해에 핵심정책토의를 위주로 해서 2~3개 유관 부처를 9개 그룹으로 나눠서 진행한 바가 있다"면서 "그 이후에 2018년 12월에 대통령 주재로 신임 장관이 있는 부처의 업무보고를 받은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각 부처별 신년 업무보고를 통해 지난 신년합동인사회, 신년사 및 신년기자회견에서 밝힌 '확실한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국정운영 방침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난 7일 발표한 '2020년 신년사'에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산업 활력'에 많은 주안점을 두었다. 특히 40대와 제조업 고용부진, 여성·청년·어르신 계층에 대한 고용 확대를 통한 경제 활력을 강조했다.
또한 3대 신산업 육성과 소재·부품·장치(소부장) 산업의 경쟁력 제고 및 벤처산업 육성에도 강조점을 줬다.
아울러 저소득층과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포용정책은 물론 권력기관 개혁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 등 공정사회를 위한 정책 강화도 역설했다. 북한과의 관계에서도 대북제재와 별개로 남북간 협력사업은 물론 평화경제 협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정운영 기조를 이번 각 부처별 업무보고를 통해 직접적이고 강한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집권 후반기, 4년차엔 반드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의지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