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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목발 탈북' 지성호·'미투' 김은희 2차 영입인재

  • 보도 : 2020.01.08 10:55
  • 수정 : 2020.01.08 11:08

1차 영입 박찬주 전 육군대장 논란 이후 두 달 만에 추가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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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에 2차 영입인재인 탈북 인권운동가 지성호씨가 지난 2018년 미국 의회 국정연설에서 목발을 들어올리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2차 영입인재로 탈북민 출신 인권운동가 지성호(38) 씨와 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29)씨를 발탁했다.

한국당은 8일 국회에서 영입인사 환영식을 열고 이들을 공개했다. 이는 1차 영입인재로 영입한 박찬주 전 육군대장 논란 이후 70여일 만이다.

한국당에 따르면 지씨는 6개월간 탈북길에 올라 2006년 대한민국에 들어온 탈북민이다. 그는 북한에서 꽃제비(먹을 것을 찾아 떠돌아다니는 아이들)로 생활하다 열차에 치여 왼쪽 팔과 왼쪽 다리를 잃었다. 석탄을 훔치기 위해 열차에 올랐다 배고픔에 순간 정신을 잃고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지씨는 2006년 4월 두만강을 헤엄쳐 중국으로 넘어간 뒤 중국과 동남아 등 5개국을 거쳐 한국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북한인권단체 '나우'(NAUH) 대표로 있다.

지씨는 2018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연설에서 '특별 게스트'로 깜짝 소개돼 주목을 받았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섬뜩한 북한 정권에 대한 또 한 명의 목격자"라고 소개했고, 지씨가 목발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려 인사하는 모습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한국당 관계자는 "지씨가 북한 인권운동뿐 아니라 대한민국 인재로서 한미동맹을 업그레이드하고, 대한민국을 인권 선진국으로 전 세계에 각인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함께 영입된 김은희 씨는 테니스 선수였던 초등학생 시절 당한 성폭력 피해를 2018년 폭로해 체육계 미투 운동을 처음 시작한 인물이다.

그는 2001년 7월~2002년 8월 당시 테니스 코치 A씨에게 네 차례 성폭력을 당했다. 성인이 된 이후 2016년 5월 모 테니스 대회에서 A씨를 우연히 마주치고 극심한 두통과 수면장애 등에 시달렸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을 받은 김씨는 A씨가 체육 지도자로 계속 활동한 것을 알게 되자 고소를 결심했다.

A씨는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징역 10개월을 최종 선고받았다. 김씨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침묵하면 세상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한 말은 미투 운동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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