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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CEO 평판서 수위 달리는 이유?

  • 보도 : 2020.01.07 08:00
  • 수정 : 2020.01.07 08:00

지난해 12월 CEO 평판서 7위 기록…8월엔 3위에 오르기도
우리금융지주 출범과 함께 종합금융사 위상에 커다란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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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CEO 평판에서 타 금융지주 회장들을 제치고 연거푸 수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해 12월 기업체 CEO들을 대상으로 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브랜드가 7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CEO 평판 1위는 단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나타났다. 2위와 3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번갈아 가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손태승 회장은 지난해 8월 CEO 평판 조사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이어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금융기관의 CEO로서는 언제나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손 회장이 CEO 평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데는 지난 1987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일은행에 입사한 이래 33년을 줄곧 우리은행에서 근무해 오면서 샐러리맨으로서 최고 지위에 오른데 대한 일반인들의 선망도 내포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손 회장이 지난해 우리금융지주 출범과 함께 우리금융지주를 빠른 시일에 정상의 자리에 올려 놓았다는 경영능력도 높이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은 현재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우리은행장을 맡고 있다.

손 회장은 DLF(파생결합펀드) 사태에도 불구하고 우리금융지주가 종합금융회사로서의 위상을 갖추는데 커다란 기여를 했다는 평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자산운용사와 부동산신탁사를 M&A(인수합병) 하면서 기반을 닦아나가고 있다. 지주사로 전환한 이후 우리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용, 국제자산신탁, 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 등 5개 자회사가 추가됐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구랍 30일 손태승 후보를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하기로 한 것도 손 회장의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하면서 한단계 도약을 위해 힘을 보태준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지주 임추위의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는 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임추위원장인 장동우이사는 IMM PE, 노성태 이사는 한화생명, 박상용 이사는 키움증권, 정찬형 이사는 한국투자증권, 전지평 이사는 동양생명의 추천을 받았다.

임추위는 과점주주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되고 있고 CEO 선출 과정에서 정부측 입김을 차단하면서 과점주주 자율경영 체제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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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우리금융지주가 KB금융지주나 신한금융지주와 같은 종합금융회사와 제대로 된 경쟁을 하려면 무엇보다 비은행 부문을 강화해야 한다.

손 회장이 지난해 M&A 등을 통해 자회사를 꾸준히 늘렸고 올해에도 M&A를 최우선 목표로 삼는 것도 이때문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은행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을 안고 있다. 지난해 1~9월 연결기준 순이자이익에서 은행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3조4769억원으로 88.5%에 달한다. 은행의 순이자이익은 매출액과 비슷한 개념이다.

신용카드 부문의 순이자이익이 4110억원으로 전체의 10.5%, 종합금융 부문이 374억원으로 전체의 1.0%, 기타 종속기업 16억원, 지주 부문이 8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지주의 최대 시급한 과제는 은행 부문 위주의 사업에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 한다는 얘기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내부등급법을 적용받아 대규모 M&A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금융사 자체 신용평가 시스템으로 산출하는 내부등급법이 아닌 금융사 전체 평균을 적용하는 표준등급법을 사용해 왔기 때문에 자본비율이 하락해 대형 M&A 추진에는 제한이 따랐다.

우리금융지주는 내부등급법 이슈가 해소되면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증권사 인수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지분을 투자한 아주캐피탈도 인수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아주캐피탈은 아주저축은행의 지분을 100% 갖고 있어 우리금융지주가 아주캐피탈을 인수하면 캐피탈과 저축은행 사업에도 나설 수 있게 된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지난해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온 데다 그룹 성장에도 큰 성과를 냈다. 올해에는 그동안 쌓은 내실을 기반으로 우리금융지주를 종합금융사의 반석에 올려 놓아야 한다는 지상 과제를 안고 있다.

업계에서는 손 회장이 DLF 사태에도 불구하고 우리금융지주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는 최적임자로 지난해 경영실적을 통해 충분히 검증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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